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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신문

[뉴욕채권] 유가 하락에 기대 인플레 4개월 최저... 10년물 금리 3%대로 진입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뉴욕채권] 유가 하락에 기대 인플레 4개월 최저... 10년물 금리 3%대로 진입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최초 작성일 : 2025-10-21 | 수정일 : 2025-10-21 | 조회수 : 992


[뉴욕채권] 유가 하락에 기대 인플레 4개월 최저... 10년물 금리 3%대로 진입
핵심 요약
국제 유가 약세와 연준의 양적긴축(QT) 종료 임박 전망 속에 미국 국채 가격이 상승하며 10년물 기대 인플레이션(BEI)이 4개월여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4.0% 선을 하회하며 장기물의 상대적 강세를 보였고, 수익률 곡선은 평평해지는 '불 플래트닝' 현상을 나타냈습니다. 전문가들은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금리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며,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여전히 남아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국제 유가의 지속적인 하락세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양적긴축(QT) 종료 임박 전망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가격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채권시장의 핵심 지표인 10년물 국채의 기대 인플레이션(BEI)이 4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될 것이라는 신호로 해석되며, 벤치마크 금리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시장의 주요 경계선인 4.0% 선을 하회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유가 약세와 기대 인플레이션 하락 📉

20일(미국 동부시간) 뉴욕 채권시장에서 거래된 미국 국채 가격은 장기물의 상대적 강세 속에 상승 곡선을 그렸습니다. 이는 국채 금리의 하락으로 이어졌습니다. 특히, 국제 유가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기준으로 한때 2% 넘게 급락하면서 채권시장에 반영되는 기대 인플레이션(BEI) 역시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에 따르면, 10년물 국채의 BEI는 장중 2.26% 초반대까지 내려앉으며 지난 6월 중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시장 참여자들이 향후 물가 상승 압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주요 채권 금리 및 지표 변화 (20일, 뉴욕 시간 오후 3시 기준)
  • 10년물 국채 금리: 3.9870% (직전 거래일 대비 2.00bp 하락)
  • 2년물 국채 금리: 3.4610% (직전 거래일 대비 0.30bp 하락)
  • 30년물 국채 금리: 4.5790% (직전 거래일 대비 2.50bp 하락)
  • 10년물 BEI (기대 인플레이션): 장중 2.26% 초반 (6월 중순 이후 최저치)
  • 10년물-2년물 금리 스프레드: 52.60bp (직전 거래일 대비 1.70bp 축소)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이는 특성이 있습니다. 국채 가격이 상승하면서 10년물 국채 금리는 시장의 주요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4.0% 선을, 30년물 국채 금리는 4.60% 선을 오전 장 초반에 하회했습니다. 10년물과 2년물 국채 금리의 차이가 좁혀지는 '불 플래트닝' 현상은 수익률 곡선이 평평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며, 이는 향후 경기 둔화 가능성을 시사하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QT 종료 임박 전망과 금리 인하 기대감 🏦

시장에서는 미국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 즉 양적긴축(QT)이 조만간 종료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에버코어 ISI는 연준이 오는 28일 이틀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말 유동성 압박 이전에 QT를 마무리하겠다는 시각을 시사할 것으로 예상하며, 실제 종료 시점은 발표 후 한두 달 뒤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QT는 시중에 풀린 유동성을 흡수하는 정책으로, QT 종료는 통화 정책의 완화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BMO 캐피털 분석팀은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다가올 회의에서 연준의 메시지 전달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금리 결정 결과를 바꾸진 않을 것"이라며 "근원 CPI가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 상단에 도달하더라도 이달 금리 인하를 막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또한, 오는 24일 발표 예정인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다음 주 연준의 금리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전문가들은 9월 근원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이 3개월 연속 0.3%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BMO 캐피털은 "무역 전쟁에 따른 인플레이션 여파는 지금까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러한 전망은 연준이 9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는 점을 뒷받침합니다.

다만, 선물시장에 반영된 연내 금리 인하 폭은 49bp(0.49%) 남짓으로, 전일 대비 약 2bp 가까이 축소되었습니다. 이는 연말까지 두 차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다소 약해졌다는 시장의 프라이싱 변화를 보여줍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은 다음 주 연준이 25bp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을 98.9%로 반영하며 높은 확률을 보였으나, 50bp의 '빅 컷' 가능성은 제로(0%)로 낮아졌습니다.

위험 선호 심리가 확산되며 뉴욕 증시가 강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미 국채 금리는 오후 들어서도 반등 조짐을 보이지 않았으며 장기 금리는 소폭 더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는 시장이 단기적인 위험 자산 선호보다는 장기적인 금리 하락 및 인플레이션 둔화 가능성에 더 주목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 향후 전망 및 리스크
유가 변동성과 예상치 못한 인플레이션 재상승 가능성은 여전히 채권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잠재적 리스크 요인입니다. 또한, 연준의 QT 종료 시점 및 향후 통화 정책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은 시장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향후 발표될 경제 지표와 연준의 발언을 면밀히 주시하며 신중한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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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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