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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신문

트럼프, 中 관세 155% 경고…韓 APEC 회담서 '공정 무역' 체결 노린다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트럼프, 中 관세 155% 경고…韓 APEC 회담서 '공정 무역' 체결 노린다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최초 작성일 : 2025-10-21 | 수정일 : 2025-10-21 | 조회수 : 991


트럼프, 中 관세 155% 경고…韓 APEC 회담서 '공정 무역' 체결 노린다
핵심 요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 협상 결렬 시 관세율을 최대 155%까지 인상할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초 한국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을 통해 '매우 공정한 협정'을 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또한, 대두 구매와 항공기 부품 공급 중단 등을 중국에 대한 잠재적 위협 수단으로 언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하며, 합의 불발 시 전례 없는 수준의 고율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인 정상회담을 통해 중국과의 '매우 공정한 무역 협정' 체결을 기대하고 있음을 밝혔습니다.

중국 겨냥 '관세 폭탄' 위협, 155% 인상 가능성 제시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의 회담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중국 관세 정책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그는 현재 중국이 미국에 대해 "막대한 금액"인 "관세 형태로 55%를 지불하고 있다"고 말하며,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오는 11월 1일부터 관세율을 최대 155%까지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이는 기존 관세율의 거의 세 배에 달하는 높은 수치로, 중국 경제에 상당한 압박을 가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정을 맺지 않는다면, 우리는 아주 막대한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그러면 그들은 매년 수천억 달러를 우리에게 지불하게 된다. 사실상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한 "왜냐하면, 그렇게 하지 않으면 그들은 우리에게 157%의 관세를 지불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며, "현재 그들은 55~57%의 관세를 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에서 열릴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 '공정 협정' 기대

이번 발언은 오는 11월 한국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만남을 앞두고 나온 것이어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시진핑 국가주석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며, "우리는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앞으로 2주 후에, 한국에서 회담할 것이고, 그 자리에서 뭔가를 이룰 수 있을지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중국과도 매우 공정한 협정을 맺을 것이라고 본다"며, "우리가 한국에서 회담을 마칠 때, 중국과 나는 매우 공정하고 훌륭한 무역협정을 함께 가지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망했습니다.

그는 이전에도 일본과 매우 공정한 협정을 체결했으며, 한국과도 "매우 공정한 협정(we worked out a very fair deal)"을 체결했다고 언급하며, 중국과의 협상에서도 유사한 결과를 기대하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막대한 힘을 가지고 있다. 그게 바로 관세의 힘"이라며, "나는 중국이 협상 테이블에 나와서 아주 공정한 협정을 맺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대두 구매 재개 촉구 및 항공기 부품 '숨은 카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의 농산물, 특히 대두(soybean)를 추가로 구매해주기를 바란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그는 "그들이 대두를 사주기를 바란다"면서, 중국의 대두 구매 중단 사태와 관련하여 "우리는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그냥 두지 않을 것"이라고 강한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이는 미중 무역 갈등 과정에서 중국이 미국의 농산물 수입을 무기화하는 것에 대한 반감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더불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압박할 수 있는 다양한 수단이 있음을 시사하며, 특히 항공기 부품 공급을 예로 들었습니다. 그는 "(항공기 부품 공급을) 이미 중단한 적도 있다"면서, "그들이 처음 위협을 가했을 때 그들의 항공기 400대 이상이 운항을 멈췄다. 우리는 그런 걸 원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미국이 항공기 부품 공급을 중단함으로써 중국의 항공 산업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음을 경고한 것으로, 중국이 미국의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꺼낼 수 있는 강력한 카드로 보입니다.

⚠️ 향후 전망 및 리스크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관세 인상 위협과 중국과의 정상회담 결과는 향후 글로벌 경제 및 무역 질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한국에서 열리는 회담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지 못할 경우, 미중 간 무역 갈등은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는 공급망 불안정, 투자 심리 위축 등 전 세계 경제에 연쇄적인 부정적 파급 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또한, 중국이 대두 구매를 재개하고 항공기 부품 공급망 이슈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관련 산업의 불확실성은 더욱 커질 것입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 무역 정책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그의 트레이드마크라 할 수 있는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 외교·경제 정책 기조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줍니다. 그는 재임 기간 동안 다자무역체제보다는 양자 무역 협정을 선호했으며, 무역 적자 해소를 위해 보호무역주의적인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왔습니다. 중국과의 무역 불균형 해소는 그의 핵심 공약 중 하나였으며, 이번 발언 역시 이러한 기조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경제 전문가 B씨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인 카드일 수 있지만, 시장의 불확실성을 증폭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대부분의 나라들이 그렇다. 유럽연합(EU)도 미국을 이용했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고 언급하며, 미국이 과거 불공정했던 무역 관계를 바로잡고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관세를 단순한 재정 수입원을 넘어, 협상력을 높이고 무역 불균형을 바로잡는 강력한 지렛대로 활용해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우리가 중국과 아주 좋은 관계를 갖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낙관적인 전망도 내비쳤지만, 이는 강력한 압박을 통해 중국으로부터 양보를 얻어내려는 협상 전략의 일환으로도 해석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열릴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할 구체적인 무역 조건과 시진핑 주석의 반응이 향후 미중 관계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에 미칠 파장이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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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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