셧다운 장기화, 연준 금리 인하 시그널? 📊

에버코어ISI의 글로벌 정책 및 중앙은행 전략 책임자인 크리슈나 구하는 최근 발표한 메모를 통해 "미국 정부 폐쇄와 이에 따른 경제 데이터 지연으로 인해 10월에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 더욱 확고해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셧다운의 경제적 파급 효과와 노동 시장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이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구하 책임자는 셧다운으로 인해 노동 시장의 안정을 확보하기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는 곧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를 통해 경기를 부양하려는 유인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시장, 10월 금리 인하 가능성 100% 반영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시장 참가자들은 이미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100%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 역시 88%로 높게 점치고 있어, 셧다운이라는 변수가 향후 통화정책의 향방을 결정짓는 주요 요인이 될 것임을 시사합니다.

BofA의 스티븐 주노 이코노미스트는 "10월 기준금리 동결을 유지하려면 9월 고용 보고서가 매우 견조해야 하지만, 9월 고용 데이터가 확보되지 않을 경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위험 관리를 위한 추가 금리 인하를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경제 환경에서 연준이 선제적으로 대응에 나설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주노 이코노미스트는 또한 "연준은 정부 직원들이 대규모로 해고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장기 셧다운으로 인한 경제 하방 위험에 대비하고자 할 것"이라며, 셧다운이 실물 경제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력 또한 연준의 금리 결정에 중요한 고려사항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셧다운, 경제에 미치는 직접적 파급 효과 📉

미국 의회예산국(CBO)의 추산에 따르면, 이번 셧다운으로 인해 약 75만 명에 달하는 연방 공무원이 매일 무급 휴직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단순한 행정 공백을 넘어, 미국 경제 전반에 상당한 규모의 임금 손실을 야기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처럼 상당한 규모의 임금 손실은 개인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미국 경제 성장률 둔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특히 소비가 경제의 큰 축을 담당하는 미국 경제 특성상, 셧다운 장기화는 더욱 심각한 경제적 파급 효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