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글로벌 금리 인하 및 대주주 양도세 기준 유지 호재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재경신했습니다. 18일 종가 기준 3,461.30으로 마감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전자도 강세를 보이며 코스닥 지수 역시 상승 마감했습니다.
글로벌 금리 인하 기대감과 국내 증시의 주요 호재가 맞물리면서 코스피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강한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18일, 코스피는 장중 기록했던 기존 최고치를 뛰어넘으며 투자자들에게 훈풍을 불어넣었습니다.
코스피, 3,461.30으로 장중 최고치 재경신 🚀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월 18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7.90포인트(1.40%) 상승한 3,461.30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는 이틀 전 장중에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인 3,452.50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입니다. 이번 코스피의 랠리는 여러 긍정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미국 FOMC 금리 인하 결정, 증시 활력 불어넣어
이날 코스피 상승세의 주요 동력 중 하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하 결정이었습니다. FOMC는 기준금리를 25bp(0.25%p) 인하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는 글로벌 유동성 확대와 위험자산 선호 심리 강화로 이어져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러한 결정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적극적인 투자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개인 차익실현 매도
실제로 코스피 상승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동반 매수세에 의해 주도되었습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2,837억 원, 기관 투자자는 4,283억 원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반면,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에 나선 개인 투자자는 7,791억 원의 순매도를 나타냈습니다. 이러한 수급 불균형은 시장의 상승 동력이 대형 기관 투자자로부터 나오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시총 '투톱' 삼성전자·SK하이닉스, '8만전자' 삼성전자 신고가 재도전
국내 시가총액 '투톱'으로 불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강세도 코스피 상승을 뒷받침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94% 상승한 8만 5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8만전자' 시대를 다시 열었습니다. 삼성전자가 주가 8만 원 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해 8월 19일 이후 약 1년 1개월 만의 일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 역시 전 거래일 대비 5.85% 급등한 35만 3천 원을 기록하며 강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LG전자도 5.52% 상승한 8만 2,2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전반적인 강세를 이끌었습니다. 이러한 대형주들의 주가 움직임은 국내 증시 전반의 투자 심리를 더욱 고무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동반 상승…850선 돌파
코스피뿐만 아니라 코스닥 지수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습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1.58포인트(1.37%) 오른 857.11로 장을 마감하며 850선을 돌파했습니다. 이는 시장 전반에 걸쳐 투자 심리가 회복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향후 증시 전망 및 주요 변수
현재 코스피는 긍정적인 매크로 환경과 주요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러나 미국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 방향, 지정학적 리스크, 그리고 국내외 기업들의 실적 변동성은 시장의 단기적인 변동성을 야기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급격한 금리 상승이나 예상치 못한 경제 충격 발생 시 시장 조정 가능성에 대한 대비도 필요합니다.
대주주 양도세 기준 완화 논의, 투자 심리 자극
한편, 대주주 양도세 기준 완화 논의가 시장의 긍정적인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키는 역할을 했습니다. 정부가 연말까지 대주주 양도세 기준을 현행 10억원에서 30억원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주주 요건을 피하려는 매물 출회를 억제하고 투자자들의 보유 주식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이는 연말 매도 물량 부담을 덜어내면서 코스피의 상승 탄력을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