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주택 건설업체 레나(LEN)가 18일(현지시각) 2025회계연도 3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 시장은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매출과 주당순이익(EPS)에도 불구하고, 미국 주택 시장의 회복 신호와 함께 레나의 마진율 유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레나에 투자한 사실은 향후 금리 인하 시 건설주 강세 전망과 맞물려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미국 주택 건설 시장의 '체온계'로 불리는 레나(LEN)의 2025회계연도 3분기 실적 발표가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18일 장 마감 후 공개될 이번 실적 발표는, 최근 미국 주택 시장의 미묘한 변화 속에서 업계 전반의 향방을 가늠할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특히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레나의 지분을 매입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번 실적 발표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레나 3분기 실적 전망: 매출·이익 감소 속 마진율 방어 여부 관건 📉
주요 외신에 따르면, 레나의 3분기 매출은 90억 5천만 달러에서 90억 7천만 달러 수준으로 예상되어, 전년 동기 대비 약 4% 감소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주당순이익(EPS) 역시 2.10~2.14달러로 예상돼, 전년 동기 3.90달러 대비 약 45% 급감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택 인도 건수 또한 2만 2천에서 2만 1천 호 사이로 관측되어, 전반적인 실적 하락세를 시사하고 있습니다.
과거 마진율 18% 방어 성공, 이번에도 가능할까?
미국 최대 주택 건설업체 중 하나인 레나의 실적은 업계 전반의 경기 상황을 반영하는 지표로 활용됩니다. 레나는 지난 2분기, 짧아진 건설 주기와 비용 관리 효과를 바탕으로 18%의 견조한 마진율을 유지하며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킨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3분기에는 평균 분양가 하락세와 13%를 상회하는 판매 인센티브 비중이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시장은 레나가 이번 분기에도 18% 마진율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방어해낼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으며, 경영진이 콘퍼런스 콜에서 밝힐 주문 동향, 취소율, 판매 인센티브 관련 언급에도 귀를 기울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 주택 시장, 회복 조짐 속 '착공 반등' 지속 여부가 관건 🏡
레나의 실적과 더불어 미국 주택 시장 자체의 흐름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최근 발표된 7월 단독주택 착공 건수는 전월 대비 2.8% 증가하며, 6월의 감소세에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7월의 착공 반등이 일시적인 현상인지, 아니면 지속적인 회복 신호탄이 될 것인지는 시장 참가자들이 예의주시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긍정적 주문 동향, 업종 전반 투자 심리 회복 기대
만약 레나의 이번 분기 실적 발표에서 긍정적인 주문 동향이 확인된다면, 이는 침체되었던 미국 주택 건설 업종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를 회복시키는 데 중요한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소비자들이 주택 구매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하고, 건설사들의 신규 수주가 늘어나는 선순환 구조를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 2025회계연도 3분기 예상 매출: 90억 5천만~90억 7천만 달러 (전년 대비 약 4% 감소 추정)
- 2025회계연도 3분기 예상 주당순이익(EPS): 2.10~2.14달러 (전년 동기 3.90달러 대비 약 45% 감소 추정)
- 2025회계연도 3분기 예상 주택 인도 건수: 2만 1천~2만 2천 호
- 7월 미국 단독주택 착공 건수: 전월 대비 2.8% 증가
버핏의 선택, 금리 인하 기대감과 맞물려 건설주 주목 💰
최근 레나가 시장의 주목을 받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워런 버핏'의 투자 행보 때문입니다. 지난 2분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는 레나에 약 7억 8천만 달러를 투자하여 700만 주를 매입했습니다. 이는 버크셔 해서웨이 전체 포트폴리오의 0.3%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금리 인하 시 건설주 강세, '버핏 효과' 기대
버크셔 해서웨이는 레나 외에도 닥터호튼(DHI) 등 다른 건설 관련주들의 지분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행보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염두에 둔 투자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역사적으로 금리가 인하되는 시기에는 건설업종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버핏의 선택과 금리 인하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레나를 포함한 미국 건설주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주택 건설업체들이 주택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구매자에게 제공하는 할인, 업그레이드, 금융 혜택 등을 총칭합니다. 높은 수준의 판매 인센티브는 판매량 증대에 기여할 수 있으나, 건설사의 수익성(마진율)을 직접적으로 감소시키는 요인이 됩니다.
⚠️ 향후 전망 및 리스크
레나의 3분기 실적 발표는 단순히 한 기업의 성적표를 넘어, 미국 주택 시장의 현재 상황과 미래 전망을 가늠하는 중요한 단서가 될 것입니다. 시장은 예상되는 실적 하락 속에서도 레나가 견고한 마진율을 유지하며 비용 통제 능력을 입증할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또한, 금리 인하 시점이 다가옴에 따라 건설주들의 잠재적 상승 여력과 함께, 여전히 높은 수준의 판매 인센티브, 지속적인 주택 구매 수요 둔화 가능성 등은 레나를 비롯한 건설업체들의 성장을 저해할 수 있는 잠재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시장 참가자들은 레나의 실적 발표와 경영진의 코멘트를 통해 이러한 변수들을 면밀히 분석하며 향후 투자 전략을 수립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