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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신문

[뉴욕채권] 국채가 이틀째↑…소매판매 서프라이즈에도 금리인하 기대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뉴욕채권] 국채가 이틀째↑…소매판매 서프라이즈에도 금리인하 기대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최초 작성일 : 2025-09-17 | 수정일 : 2025-09-17 | 조회수 : 1004


[뉴욕채권] 국채가 이틀째↑…소매판매 서프라이즈에도 금리인하 기대
핵심 요약
미국 8월 소매판매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며 3개월 연속 견조한 증가세를 보였으나, 뉴욕 채권시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금리 인하 기대감에 국채 가격이 이틀 연속 상승했습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하락했으며, 20년물 국채 입찰 결과도 양호했습니다.

미국 국채 가격이 단기물의 상대적 강세 속에 이틀 연속 상승하며 수익률곡선이 다소 가팔라지는(불 스티프닝) 흐름을 보였습니다. 지난달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금리 인하 기대감이 지표의 영향력을 상쇄했습니다.

소매판매 호조에도 국채 가격 상승세 지속

16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기준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80bp 하락한 4.0260%에 거래되었습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5100%로 2.50bp 낮아졌으며,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 역시 4.6450%로 1.20bp 하락하며 국채 가격의 전반적인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이로써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49.9bp에서 51.60bp로 확대되며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졌습니다.

소매판매 지표, 단기적 상승 압력 촉발

미국 국채 금리는 보합권에서 거래되던 중 오전 8시 30분 발표된 8월 소매판매 지표에 일제히 반응하며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2년물 금리가 장중 3.5970%까지 치솟는 등 모든 구간에서 일중 고점을 기록했습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8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6% 증가하며 예상치(0.2%)를 크게 웃돌았고, 이는 3개월 연속 견조한 증가세입니다. 또한, 전월 수치 역시 0.5%에서 0.6% 증가로 상향 수정되었습니다.

8월 미국 소매판매 주요 지표
  • 전월 대비 전체 소매판매: 0.6% 증가 (예상치 0.2% 상회)
  • 전월 대비 핵심 소매판매(컨트롤그룹): 0.7% 증가 (예상치 0.4% 상회)
  • 식음료점 판매: 전월 대비 0.7% 증가 (한 달 만에 플러스 전환)

특히, 변동성이 큰 항목을 제외한 핵심 소매판매(컨트롤그룹)는 전월 대비 0.7%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0.4%)를 상회했습니다. 핵심 소매판매는 GDP의 개인소비지출(PCE) 계산에 사용되는 중요한 지표로, 이는 미국 소비 심리가 개선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또한, 식음료점 판매 역시 한 달 만에 플러스 전환하며 재량적 소비의 가늠자로 주목받았습니다.

금리 인하 기대감, 지표 영향력 상쇄

그러나 소매판매 호조로 인한 약세 압력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발표 후 약 1시간 뒤, 국채 금리 레벨은 소매판매 발표 전 수준으로 돌아갔으며, 이후 낙폭은 더욱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결정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시장 참여자들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놓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모건스탠리자산운용 엘런 젠트너 수석 경제 전략가는 "미국 소비자들의 심리가 좋아 보인다. 이는 경제에 좋은 소식이지만, 연준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금리를 인하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쟁이 고조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이어 "현재 연준의 가장 큰 관심사는 노동시장의 약화지만, 이런 데이터가 더 많이 나오면 위원회는 금리를 신중하게 조정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앨비온파이낸셜그룹 제이슨 웨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금리 인하와 관련해 희망의 기류가 흐르고 있는데, 어쩌면 잘못된 것일지도 모른다"면서 "나는 연준이 그래야 하기 때문에 50bp를 인하하는 게 아니라 감당할 수 있기 때문에 점진적으로 금리를 인하하는 것을 보고 싶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FOMC 앞두고 금리 인하 가능성 여전히 높아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책사로 알려진 스티븐 마이런 이사가 취임 선서 후 FOMC 1일차 회의에 참석하면서 시장 일각에서는 첫 FOMC에서 '빅 컷'(50bp 인하) 주장이 나올 수 있다는 예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선물시장에 반영된 연내 금리 인하 폭은 현재 약 68bp 수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소폭 확대되었습니다. 이는 연말까지 25bp씩 두 차례의 금리 인하는 거의 확실하며, 세 차례 인하 가능성도 70% 초반대로 반영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다음 날 연준이 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을 96.0%로 높여 반영했으며, 50bp 인하 가능성은 4.0%로 낮아졌습니다.

FOMC 금리 결정 가능성 (뉴욕 오후 3시 51분 기준)
  • 25bp 인하: 96.0% (전장 95.0% 대비 상승)
  • 50bp 인하: 4.0% (전장 5.0% 대비 하락)
  • 금리 동결: 0%

20년물 국채 입찰 결과도 양호

오후에 진행된 130억 달러 규모의 20년물 국채 리오픈(추가 발행) 입찰 결과도 양호했습니다. 입찰 발행 수익률은 4.613%로 결정되어 지난달 입찰 당시의 4.876% 대비 26.3bp 낮아졌으며, 이는 작년 10월 이후 최저치입니다. 응찰률은 2.74배로 전월(2.54배) 및 이전 6회 평균치(2.69배)를 상회하며 강한 수요를 보였습니다. 발행 수익률 역시 발행 전 거래(When-Issued trading) 수익률을 0.2bp 밑돌아 시장 예상보다 낮게 결정되었습니다.

⚠️ 향후 전망 및 리스크
미국의 견조한 소매판매 지표는 경제 성장세를 지지하지만, 동시에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을 증폭시킬 수 있습니다. FOMC 결정과 함께 발표될 경제 전망 및 금리 점도표가 시장의 향후 방향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 될 전망입니다. 스티븐 마이런 이사의 FOMC 내에서의 역할과 발언 또한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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