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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신문

[증시-마감] 코스피 사흘째 최고치…美·日 증시 랠리에 3,400선 문턱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증시-마감] 코스피 사흘째 최고치…美·日 증시 랠리에 3,400선 문턱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최초 작성일 : 2025-09-12 | 수정일 : 2025-09-15 | 조회수 : 1003


[증시-마감] 코스피 사흘째 최고치…美·日 증시 랠리에 3,400선 문턱
핵심 요약
코스피가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3,400선에 다가섰습니다. 지난밤 미국 3대 지수와 일본 니케이지수 역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글로벌 증시 전반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하게 나타났습니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과 국내 정부 정책, SK하이닉스의 HBM4 개발 호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국내 증시가 연일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사흘 연속으로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며 3,400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이는 2021년 기록했던 3,300선 고지를 넘어선 지 이틀 만의 성과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과 함께 시장의 훈풍이 계속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글로벌 증시 랠리, 금리 인하 기대감이 촉매제

코스피의 상승세는 비단 국내 시장에만 국한된 현상이 아닙니다. 지난밤 미국 뉴욕 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나스닥종합지수 등 3대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아시아 시장 역시 이러한 흐름을 이어받아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장중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으며,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10년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증시 전반에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글로벌 증시 랠리의 배경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선제적인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하로 인해 시중에 유동성이 풍부해질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9월 금리 인하는 기정사실화되고 있으며, 빅 컷(Big Cut)에 대한 기대감도 10% 이상 반영된 상황"이라며, "현재 연내 세 차례, 2026년까지 여섯 차례 이상의 금리 인하가 이미 시장에 선반영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의 최근 물가 지표는 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에 다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도 있었습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4% 상승하여 7월보다 0.2%포인트 높아진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시장은 이를 예상 범위 내의 움직임으로 받아들이며 크게 우려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반면, 최근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는 오히려 금리 인하를 지지하는 근거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지난 6일로 마감된 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26만3천 건으로 집계되어 시장 전망치인 23만5천 건을 상회했습니다. 고용 시장의 둔화 조짐은 금리 인하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를 더욱 강화시키고 있습니다.

국내 증시, 정부 정책과 기업 호재의 시너지

국내 증시의 연이은 사상 최고치 경신에는 정부의 정책적 결정과 주요 기업들의 긍정적인 호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지난 10일, 대통령실이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기준이 되는 대주주 요건을 현행 50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강화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에 대한 선호 심리가 크게 강화되었습니다. 또한, 대통령실이 발표한 국민성장펀드 규모 확대 방침 역시 인공지능(AI) 및 에너지 관련 기업들에 대한 투자 심리를 긍정적으로 이끌었습니다.

주요 기관 투자자 수급 동향 (12일 기준)
  • 외국인 순매수: 1조 4,344억 원
  • 기관 순매수: 6,114억 원
  • 개인 순매도: 2조 272억 원

이날 코스피 상승을 견인한 또 다른 중요한 요인은 국내 주요 기업들의 긍정적인 소식이었습니다. 특히 시가총액 2위이자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의 8.5%를 차지하는 SK하이닉스무려 7%나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세계 최초로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4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 체제를 구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HBM은 AI 가속기인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에 필수적으로 탑재되는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로, 이번 SK하이닉스의 기술력 확보는 관련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SK하이닉스의 상승세와 더불어 HBM을 제조하는 삼성전자의 주가 역시 동반 상승했습니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이자 전체 시총의 16%를 차지하는 삼성전자의 주가는 2.72% 상승하며 코스피 지수 전반을 끌어올리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이날 눈에 띄는 상승률을 기록한 또 다른 주요 종목으로는 카카오가 있습니다. 카카오의 주가는 9.25% 급등했습니다. 카카오는 오는 23일 개최될 'if 카카오' 행사에서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 공동 개발 중인 AI 에이전트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이는 향후 카카오의 AI 사업 확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며 주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향후 증시 전망 및 리스크 요인

⚠️ 향후 전망 및 리스크
글로벌 증시의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과 폭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여전히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미국 경제 지표의 발표 내용과 연준 위원들의 발언에 따라 시장의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지정학적 리스크나 예상치 못한 글로벌 경제 충격 등도 증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국내 증시에서는 개별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신성장 동력 확보 노력이 주가 흐름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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