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0만 달러 돌파 후에도 신중론

비트코인은 사상 처음으로 수개월간 10만 달러 이상을 유지하며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울프리서치(Wolfe Research)는 이러한 시장 상황을 바탕으로 비트코인이 조만간 11만 5천 달러 선을 회복할 가능성을 높게 점쳤습니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12일(한국시간) 오전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지속되며 11만 5천 달러 선을 다시 한번 탈환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울프리서치는 비트코인이 기존 최고치인 12만 4천496달러를 재도전하기 전까지는, 비트코인 자체보다는 알트코인이나 크립토 관련 주식에서 기회를 찾는 것이 더 유리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는 시장의 전반적인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특정 구간에서의 저항이나 변동성 확대를 예상하는 분석으로 풀이됩니다.

하비 애널리스트는 이어 "현재로서는 비트코인 대신 크립토주 비중을 줄일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크립토 관련 주식들이 이미 비트코인과 유사하거나 그 이상의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향후에도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즉, 직접적인 가상자산 투자보다는 관련 기업들의 성장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전략이 더 효율적일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주목받는 크립토 관련 주식 3종목

울프리서치의 하비 애널리스트는 주식 투자 관점에서 가장 흥미로운 구도를 보이는 세 종목으로 코인베이스 글로벌(NAS:COIN), 비트 디지털(NAS:BTBT), 그리고 테라 울프(NAS:WULF)를 꼽았습니다. 이들 기업은 각각 가상자산 거래소 운영, 이더리움 관련 재무 전략, 비트코인 채굴 등 크립토 생태계의 핵심적인 부분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코인베이스: 박스권 돌파 임박 신호

특히 코인베이스 글로벌은 지난 5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 편입이라는 호재와 신규 상장기업 서클인터넷그룹(NYS:CRCL)의 IPO 성공에 힘입어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한 달 반 동안 약 300달러 선에서 박스권(횡보 구간)을 형성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이에 대해 하비 애널리스트는 "코인베이스가 50일 이동평균선인 340달러를 상향 돌파하면 매수 신호가 확인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는 단기적으로 코인베이스 주가 상승의 중요한 기술적 지표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340달러 돌파는 단순히 가격 상승을 넘어, 시장 참여자들의 긍정적인 심리와 투자 수요 증가를 반영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알트코인 및 기타 크립토 관련주 전망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넘어 고점을 향해 나아가고 있지만, 모든 시장 참여자가 비트코인 자체에만 집중하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시장이 성숙해짐에 따라, 특정 기술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알트코인 및 관련 기업들의 가치가 재조명받고 있습니다. 이더리움의 재무 전략을 다루는 비트 디지털이나, 비트코인 채굴 기업인 테라 울프 등은 해당 분야의 성장과 함께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4월 이후 크립토주들이 비트코인 대비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는 점은 이러한 흐름을 뒷받침합니다. 이는 투자자들이 단순히 시장의 대표주자인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혁신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성장하는 개별 기업들에 주목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따라서 향후 가상자산 시장의 동향을 분석할 때, 비트코인의 움직임과 더불어 이러한 개별 종목들의 성과와 전망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판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