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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환시] 달러, 'PPI 쇼크'에도 CPI 경계심에 강보합 마감...유로화 약세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뉴욕환시] 달러, 'PPI 쇼크'에도 CPI 경계심에 강보합 마감...유로화 약세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최초 작성일 : 2025-09-11 | 수정일 : 2025-09-11 | 조회수 : 991


[뉴욕환시] 달러, 'PPI 쇼크'에도 CPI 경계심에 강보합 마감...유로화 약세
핵심 요약
미국 달러화 가치가 장 후반 강보합세를 보이며 '전약후강'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예상치를 하회한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 하락은 달러에 약세 요인이었으나, 장 후반 유럽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경계감과 유로화의 약세로 인해 달러가 낙폭을 만회했습니다. 프랑스 정국 불안과 폴란드 영공 러시아 드론 침범 이슈가 유로화 약세를 부추겼습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가 소폭 강세를 보이며 '전약후강'의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예상치를 하회하는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에 장 초반 약세를 보였으나, 장 후반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경계감과 유로화 약세에 힘입어 낙폭을 만회하며 상승 마감했습니다.

PPI '깜짝 하락'에도 CPI 경계감에 달러 강보합 📈

10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전장 대비 0.015포인트(0.015%) 상승한 97.814를 기록했습니다. 장 초반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며 달러에 약세 압력을 가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이러한 움직임은 되돌려졌습니다.

예상 깨진 8월 PPI, 인플레이션 둔화 신호?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8월 PPI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0.1% 하락했습니다. 이는 시장 전망치였던 0.3% 상승과 대조되는 결과입니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 역시 2.6%로, 시장 전망치인 3.3%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이러한 PPI의 하락은 유통 서비스 마진의 급락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는 미국 관세 정책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이 과도한 가격 인상을 자제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씨티그룹의 앤드루 홀렌호스트 이코노미스트는 "PPI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은 전반적으로 억제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보고서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9월 25bp 인하를 단념하게 할 만한 내용은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회의마다 25bp 인하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러한 PPI 결과는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트레이드 스테이션의 데이비드 러셀 글로벌 시장 전략 책임자는 "연간 기준 수치가 3% 안쪽으로 들어간 것은 비둘기파에 긍정적 신호"라며 "최근 부진한 고용 데이터와 결합하면 금리 인하를 이어갈 수 있는 여건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여파로 달러인덱스는 장중 미 국채 금리 하락과 맞물리며 97.6 부근까지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유로화, 프랑스 정치 불안 및 지정학적 리스크에 약세 📉

반면 유로화는 프랑스의 정치적 불안과 유럽 내 지정학적 긴장감 고조로 인해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프랑스 전역에서는 정부의 긴축 재정 정책에 반대하는 '국가 마비' 운동이 확산되며 정치적 불확실성을 키웠습니다. 또한, 폴란드가 자국 영공에 침입한 러시아 드론 3~4대를 격추하는 사건은 유럽 내 군사적 긴장감을 고조시키며 유로화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로보뱅크의 제인 폴리 수석 외환 전략가는 "시장에는 폴란드 소식도 있고, 카타르 소식도 있는데 그 어떤 것도 안심할 수 없다"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을 제기했습니다.

이러한 복합적인 요인들이 작용하며 유로-달러 환율은 1.17003달러로 전장 대비 0.00063달러(0.054%) 하락했습니다.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프랑스의 정치적 불안정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ECB는 오는 11일 통화정책회의를 열어 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며, 시장은 동결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 향후 전망 및 리스크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하루 앞둔 가운데, 시장 참여자들은 인플레이션 압력의 향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예상보다 강한 CPI 수치는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약화시키고 달러 강세를 지지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예상치를 하회하는 CPI는 달러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프랑스의 정치 상황 및 유럽의 지정학적 긴장 완화 여부가 유로화 움직임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주요 통화별 환율 변동 추이 📊

주요 통화 쌍에서 다음과 같은 움직임이 관찰되었습니다.

주요 통화별 환율 변동 (10일 오후 4시 기준, 미 동부시각)
  • 달러-엔 환율: 147.415엔 (전장 대비 0.031엔, 0.021% 하락)
  • 유로-달러 환율: 1.17003달러 (전장 대비 0.00063달러, 0.054% 하락)
  • 달러-스위스프랑 환율: 0.7990스위스프랑 (전장 대비 0.0015스위스프랑, 0.188% 상승)
  •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 7.1203위안 (전장 대비 0.0032위안, 0.045% 하락)

스위스중앙은행(SNB)의 마틴 슐레겔 총재는 마이너스 기준금리에 대해 "정말 필요하다면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했지만, 현재 SNB의 기준금리는 0.00%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SNB는 오는 25일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있습니다.

코페이의 칼 사모타 수석 시장 전략가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소 완화한 것으로 보이지만 상방 위험이 존재한다"면서 "대부분 시장 참여자에게 25bp 인하가 가장 현실적인 시나리오"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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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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