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데이터베이스 기업 오라클의 주가가 하루 만에 40% 가까이 폭등하며 공동 창업자 래리 엘리슨의 순자산 가치가 급증했습니다. 이로 인해 엘리슨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를 제치고 세계 최고 부자 자리에 올랐다는 블룸버그의 분석이 나왔습니다. 오라클의 주가 상승은 AI 시대를 맞아 클라우드 사업으로 확장하며 기업 가치를 재평가받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데이터베이스 솔루션의 강자 오라클(NYS:ORCL)이 AI 시대를 맞아 클라우드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며 놀라운 기업 가치 상승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오라클의 공동 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래리 엘리슨의 순자산 가치가 천문학적으로 불어나면서, 세계 최고 부자의 자리를 두고 경쟁해 온 일론 머스크 테슬라(NYS:TSLA) 창업자를 제쳤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오라클 주가 폭등, 엘리슨 순자산 '천문학적' 급증
미국 현지 시각으로 10일, 오라클의 주가는 하루 사이에 무려 40%에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연합인포맥스의 실시간 종목 현황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분경 오라클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8.75% 오른 335.085달러를 기록했으며, 장중 최고 상승폭은 43.15%에 달했습니다. 이는 지난 1999년 '닷컴 버블' 시기 이후 오라클 주가가 기록한 최대 상승폭 중 하나로, 그 파급력이 얼마나 큰지를 방증합니다.
이러한 주가 폭등은 오라클의 최고 기술 책임자(CTO)이자 공동 창업자인 래리 엘리슨의 개인 자산에도 엄청난 영향을 미쳤습니다.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억만장자 지수(Billionaires Index)에 따르면, 오라클 주가 상승에 힘입어 엘리슨의 지분 가치는 하루 만에 1천억 달러 이상 급증했습니다. 같은 날 오전 10시 기준, 엘리슨이 보유한 오라클 주식의 가치는 무려 3천930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이는 3천850억 달러의 순자산을 기록한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를 뛰어넘는 수치입니다.
"이번 오라클의 주가 급등은 래리 엘리슨의 순자산 가치를 크게 끌어올리며, 그를 다시 세계 최고 부자 반열에 올려놓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집계 기관에 따라 다소 차이를 보입니다."
다만, 블룸버그의 집계와는 다소 다른 결과도 제시되었습니다. 경제 전문 매체 포브스(Forbes)의 집계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는 약 4천360억 달러의 순자산 가치로 여전히 세계 최고 부자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포브스 집계에서 래리 엘리슨의 순자산 가치는 약 3천910억 달러로, 블룸버그 집계와는 약 450억 달러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이는 억만장자들의 자산이 주로 주식 보유액에 의해 결정되는 특성상, 주가 변동성과 집계 방식에 따라 순위가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오라클, 1조 달러 시가총액 눈앞에 두다
이번 주가 상승으로 오라클의 시가총액은 9천300억 달러에 달하며, 1조 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이는 오라클이 단순히 전통적인 데이터베이스 기업을 넘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는 클라우드 및 AI 인프라 분야에서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했음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AI 시대, 오라클의 클라우드 사업 재평가
오라클의 이번 주가 상승세와 기업 가치 재평가의 배경에는 인공지능(AI) 시대의 도래와 함께, 핵심 인프라로서 클라우드 컴퓨팅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통적으로 데이터베이스 분야에서 탄탄한 사업 기반을 구축해온 오라클은, AI 기술 발전의 핵심 동력인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하고 분석하며, 이를 위한 강력한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서버, 스토리지, 데이터베이스, 네트워킹, 소프트웨어, 분석 등 IT 리소스를 필요에 따라 빌려 사용하는 컴퓨팅 서비스 모델입니다. 사용자는 물리적인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를 직접 소유하거나 관리할 필요 없이, 언제 어디서든 필요한 자원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오라클은 자사의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OCI)를 통해 기업들이 AI 모델을 구축하고 배포하는 데 필요한 고성능 컴퓨팅 파워와 확장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NVIDIA와 같은 AI 반도체 선두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AI 학습 및 추론 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구축하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이는 AI 기반 서비스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이러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클라우드 인프라 제공업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반영합니다.
- 데이터베이스 솔루션: 오라클의 핵심 사업으로, 전 세계 수많은 기업에서 데이터 관리 및 분석에 사용됩니다.
- 클라우드 인프라(OCI): AI 시대에 필수적인 고성능 컴퓨팅 파워와 스토리지, 네트워킹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ERP, HCM 등 기업 운영에 필요한 다양한 SaaS(Software as a Service)를 제공합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오라클의 이러한 전략적 행보가 AI 시대의 새로운 기술 트렌드를 성공적으로 흡수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물론, 치열해지는 클라우드 시장 경쟁 속에서 아마존 웹 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 등 선두 주자들과의 경쟁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AI 시대, 클라우드 인프라 경쟁력으로 미래 좌우될 것"
실제로 많은 기업들이 AI 도입 및 운영을 위해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생성형 AI 기술의 확산은 이러한 추세를 더욱 가속화하며, AI 모델 학습에 필요한 막대한 컴퓨팅 자원과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클라우드 플랫폼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오라클이 그동안 쌓아온 데이터 관리 기술력과 함께, AI에 특화된 클라우드 인프라 경쟁력을 강화한다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라클의 기업 가치 상승세는 AI 시대 클라우드 시장의 잠재력을 보여주지만, 경쟁 심화, 기술 변화 속도, 거시 경제 환경 변화 등 여러 리스크 요인도 존재합니다. 특히, AI 기술 발전과 함께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규제 강화 가능성도 주시해야 할 부분입니다.
또한, 래리 엘리슨 개인의 자산 규모는 그의 오라클 지분 가치와 더불어, 그가 투자하고 있는 다른 사업들의 성과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이번 오라클의 주가 급등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매김한 AI와 클라우드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는 중요한 사건으로 평가됩니다. 앞으로 오라클이 AI 시대의 선두 주자로 계속해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그리고 래리 엘리슨이 세계 최고 부자 타이틀을 유지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주요 인물 | 소속 기업 | 보유 자산 (추정치) | 순위 (블룸버그 기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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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 엘리슨 | 오라클 (ORCL) | 약 3,930억 달러 | 1위 |
일론 머스크 | 테슬라 (TSLA) | 약 3,850억 달러 | 2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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