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방산주 강세 힘입어 상승 마감

22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99포인트(0.86%) 상승한 3,168.73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은 순매도세를 보였으나,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순매수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동반하여 코스닥 지수 역시 5.27포인트(0.68%) 오른 782.51로 장을 종료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방위산업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눈에 띄는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6.83% 급등했으며, 현대로템은 4.14%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LIG넥스원 또한 5.75%의 높은 오름세를 보였고, 한화시스템(4.31%)과 한국항공우주(3.82%) 역시 견조한 상승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이러한 방산주 강세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가능성과 맞물려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조짐과 휴전 협상 난항

현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전쟁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중재에 나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으나, 양측의 입장 차이가 여전히 커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러시아 측은 정상회담 자체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의 임기 만료 후에도 선거가 연기되어 법적 정당성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반면 우크라이나 측은 정상회담보다는 구체적인 안전 보장 합의 마련이 우선이라는 입장입니다. 이러한 양측의 입장 차이는 휴전 협상에 난항을 겪게 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내 미국 기업 시설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국 산업계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신속하고 단호한 대응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는 국제적인 긴장감을 고조시키며 향후 전쟁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을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잭슨홀 미팅 및 한미 정상회담, 증시에 미칠 영향은?

증시 참가자들은 오는 23일부터 사흘간 이어질 잭슨홀 미팅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잭슨홀 연설에서 매파적인(금리 인상에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하지 않을 경우, 9월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는 향후 통화 정책 방향에 대한 중요한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다음 주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 결과도 증시에 주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2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양국 간의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특히 조선업, 원자력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방안이 심도 있게 다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연구원은 "이번 주 증시에서 변동성이 컸던 업종들이 다음 주 한미 정상회담에서의 논의 결과에 따라 단기적인 주가 방향성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정상회담의 결과가 특정 산업 섹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