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을 앞두고 외환 당국에 대한 경계감이 일면서 달러-원 환율이 5.20원 하락한 1,393.20원에 마감했습니다.
2. 시장은 파월 의장의 발언을 향후 연준의 금리 정책 방향을 가늠할 핵심 이벤트로 주목하고 있으며,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됩니다.
3.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증시 순매수 전환과 M&A 자금 마련을 위한 달러화 매도 등도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으며, 다음 거래일은 파월 의장의 연설 결과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될 전망입니다.
2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을 앞두고 외환 당국에 대한 경계감이 부각되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날 달러-원은 전장 대비 5.20원 내린 1,393.2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시장은 이번 연설을 통해 연준의 향후 금리 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나올 것으로 보고 주목하고 있습니다.
파월 의장 연설 변곡점, 금리 인하 기대감 속 경계감 고조 📈
달러-원은 전날 대비 1.60원 높은 1,400.00원에서 거래를 시작했으나, 장중 1,400.50원까지 고점을 높인 후 하락 전환했습니다. 오전 11시 무렵부터 낙폭을 넓히기 시작해 정오를 지나면서는 1,391.20원까지 내려앉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장 막판 하락분을 일부 반납하며 1,393.20원선에서 정규장 거래를 마쳤습니다.
시장의 관심은 오는 밤 11시에 예정된 파월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에 쏠려 있습니다. 최근 발표된 경제 지표와 연준 내부의 기류를 종합해 볼 때,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망은 글로벌 달러화 강세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지만, 이날 달러-원 환율은 이러한 움직임을 따라가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 외환 당국의 미세 조정 개입 가능성에 대한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1. 파월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달러-원 환율이 5.20원 하락한 1,393.20원에 마감했습니다.
2. 시장은 연준의 향후 금리 정책 방향을 가늠할 중요한 이벤트로 파월 의장의 발언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3. 외국인 순매수, M&A 관련 달러 매도 등이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다음 거래일 방향성은 연설 결과에 따라 결정될 전망입니다.
글로벌 달러 강세 속 원화 강세 요인 분석
글로벌 달러화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달러-원 환율이 하락한 배경에는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일부 시장 참가자들은 대만 달러화가 낙폭을 줄인 것과의 연동 효과를 지목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사모펀드(PEF) 운용사 맥쿼리자산운용이 전날 산업용 가스 업체 DIG에어가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프랑스 에어리퀴드(Air Liquide)를 선정하고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것과 관련된 인수·합병(M&A) 자금 마련을 위한 달러화 매도 물량이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추정입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전환 또한 달러-원 환율 하락에 힘을 보탰습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으며, 이날 순매수 규모는 약 1,800억원에 달했습니다. 또한, 통화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 투자자들은 달러 선물을 2만 계약 넘게 순매도하며 달러화 약세에 베팅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위안화를 소폭 절하 고시하며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34위안 오른 7.1321위안에 고시했습니다.
다음 거래일 전망: 파월 발언에 따른 방향성 결정될 듯 🔮
외환 딜러들은 파월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 결과를 확인한 이후 달러-원 환율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내다보며 신중한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파월 의장의 잭슨홀 연설에서 예상보다 비둘기파적(통화 완화 선호) 메시지가 나온다면 달러-원 환율은 추가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강한 매파적 발언이 나온다면 1,400원선을 다시 넘어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연설을 미국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로 삼고, 이에 따른 환율 변동성에 대비해야 할 것입니다.
장중 주요 환율 및 금융 시장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상승한 가운데 전날 대비 1.60원 높은 1,400.00원에서 장을 시작했습니다. 장중 최고점은 1,400.50원, 최저점은 1,391.20원을 기록하며 9.30원의 높은 변동 폭을 나타냈습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95.60원으로 고시될 예정입니다.
- 종가 기준 달러-원 환율: 1,393.20원 (전장 대비 5.20원 하락)
- 코스피 지수: 3,168.73 (0.86% 상승)
- 코스닥 지수: 782.51 (0.68% 상승)
- 외국인 유가증권시장 순매수: 1,807억원
- 달러-엔 환율: 148.50엔
- 엔-원 재정환율 (100엔당): 937.82원
- 유로-달러 환율: 1.15910달러
- 달러 인덱스: 98.753
-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 7.1854위안
- 위안-원 직거래 환율: 193.90원
국내 증시에서는 코스피가 전일 대비 0.86% 오른 3,168.73에, 코스닥은 0.68% 상승한 782.51에 마감하며 투자 심리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807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440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국내 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나타냈습니다.
통화 | 종가 | 전장 대비 변동 | 주요 변동 요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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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 1,393.20원 | -5.20원 (하락) | 파월 연설 대기, 외환 당국 경계감, 외국인 순매수 |
달러-엔 | 148.50엔 | - | - |
유로-달러 | 1.15910달러 | - | - |
달러-위안 (CNY) | 7.1321위안 | +0.0034위안 (상승) | 중국 인민은행 절하 고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