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중국으로의 첨단 AI 서버 불법 반출을 막기 위해 위치 추적 장치를 선적물에 비밀리에 설치해 온 사실이 로이터 통신을 통해 보도되었습니다. 이 추적 장치는 엔비디아, AMD 칩이 탑재된 델, 슈퍼마이크로 서버에 주로 부착되며, 불법 전용 감지 및 수사 공조에 활용됩니다. 미국은 2022년부터 중국에 대한 첨단 칩 수출을 제한해 왔으며, 관련 법안도 논의 중입니다.
미국 정부가 중국으로의 불법 반출 위험이 높은 첨단 인공지능(AI) 서버 선적물에 비밀 위치 추적 장치를 설치하여 동향을 감시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는 미국이 추진하는 수출 통제 강화 정책의 일환으로, 첨단 반도체 기술의 무분별한 해외 유출을 차단하려는 노력을 보여줍니다.
AI 서버 불법 반출 감시, 추적 장치 통한 정밀 추적 🛰️
로이터 통신은 13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하여, 미국 당국이 불법 반도체 중국 유출을 막기 위해 AI 칩이 포함된 배송물에 비밀리에 위치 추적 장치를 설치해 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러한 조치는 미국 수출 규제를 받는 목적지로 AI 칩이 불법 전용되는 것을 감지하고, 이에 따른 수출 통제 위반 행위를 조사 및 기소하는 데 활용됩니다.
미국 정부는 중국으로의 첨단 AI 서버 불법 반출을 막기 위해 위치 추적 장치를 선적물에 비밀리에 설치하여 감시하고 있습니다. 이 장치는 수출 통제 위반 행위 적발 및 수사에 활용되며, 관련 당국은 미 상무부 산업안보국(BIS) 등이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치에 통한 실시간 이동 경로 추적은 수출 통제를 위반하여 이익을 얻으려는 개인이나 기업을 식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와 같은 추적 장치는 수년간 반도체 불법 유출 단속에 사용되어 왔으며, 이전에도 항공기 부품 등 수출 제한 품목 감시에 활용된 바 있습니다.
위치 추적 장치는 주로 엔비디아와 AMD 칩이 탑재된 델, 슈퍼마이크로 서버의 포장 내부 및 서버 자체에 은밀하게 숨겨져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2024년 한 사례에서는 엔비디아 칩이 장착된 델 서버 배송 상자에 휴대폰 크기의 대형 추적 장치가 부착되었으며, 포장 내부에는 더 작고 눈에 띄지 않는 장치가, 일부는 서버 내부에까지 내장되어 있었습니다.
미국 정부 기관의 협력 및 수출 통제 강화 🤝
이러한 감시 및 추적 작업에는 미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이 주로 관여하며, 국토안보수사국(HSI)과 연방수사국(FBI)도 협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 기관은 미국의 첨단 기술이 적성국으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미국은 2022년부터 중국에 대한 첨단 칩 수출을 제한하는 조치를 시행해 왔습니다. 최근에는 칩 제조사들에게 위치 확인 기술을 의무적으로 탑재하도록 하는 법안 논의도 진행 중입니다. 이는 반도체 기술 패권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 간의 긴장 관계가 더욱 고조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미국의 이러한 추적 기술 탑재 의무화 논의는 기술 공급망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중국은 미국의 조치를 '자국의 기술 발전을 억제하기 위한 정치적 탄압'으로 비판하며, 일부 칩에 '백도어'가 존재할 가능성을 제기하여 엔비디아 등 주요 칩 제조사들과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이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불확실성을 더욱 키울 수 있습니다.
이러한 추적기 사용 사실은 최근 조직적으로 이루어진 중국 AI 칩 밀수 사건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 등을 경유한 우회 수출 사례가 연이어 드러난 가운데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AI 칩 서버를 중국으로 불법 반출하다 체포된 중국인 관련 수사 기록에는, 공모자가 콴타 'H200' 서버에 추적 장치가 있는지 확인하라는 지시를 내린 정황도 포함되어 있어, 불법 유출 시도가 더욱 조직적이고 은밀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수출 통제는 국가 안보, 외교 정책, 국제 의무 이행 등을 위해 특정 물품, 기술, 소프트웨어 등의 수출을 제한하거나 관리하는 정책입니다. 주로 군사적 전용 가능성이 있는 품목이나 첨단 기술에 적용되며, 미국의 경우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이 이를 담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