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표적인 스포츠용품 제조업체 언더아머(NYSE: UA)의 주가가 최근 18% 이상 급락하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는 회사의 2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고, 3분기 전망도 더욱 악화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지시간 8일 오전 9시 45분을 기준으로 언더아머의 주가는 전일 대비 18.59% 하락하여 5.104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장중 최대 하락폭은 19.46%에 달했다. 언더아머는 지난 2분기 동안 총 11억 달러의 매출과 조정 주당순이익(EPS) 0.2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모두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매출 11억3천만 달러, 조정 EPS 0.3달러를 크게 밑도는 수치이다.

실적에 대한 부정적 전망은 투자 심리에 더 큰 악영향을 미쳤다. 언더아머는 3분기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7% 감소할 것이라고 경고했으며, 예상 조정 영업이익은 3천만~4천만 달러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한 1억5천500만 달러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수치이다. 지난해 같은 분기에는 조정 영업이익이 1억6천600만 달러에 달했던 점을 감안할 때, 회사의 실적 악화는 더욱 부각되고 있다.

또한 언더아머는 "3분기 총 마진은 3.4~3.6%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예상되는 관세의 여파로 인해 공급망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공급망 문제는 의류 제조업계에서 점점 더 심각해지는 상황을 반영하고 있으며, 언더아머가 앞으로 어떻게 이 난관을 극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 주요 용어해설
1) 조정 주당순이익(EPS): 기업의 순이익에서 일회성 비용이나 수익을 제외하고 계산한 주당순이익.
2) 총 마진: 매출에서 직접 비용을 제외한 후의 이익률.
3) 공급망: 상품이나 서비스가 소비자에게 전달될 때까지의 모든 단계를 포함하는 구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