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패스트푸드 거인 맥도날드(NYS:MCD)는 올해 2분기 동안 마인크래프트와의 협업으로 눈에 띄는 실적을 기록했다. 회사는 6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 분기 주당순이익(EPS)이 3.19달러에 달했으며, 이는 금융정보업체 LSEG의 전망치인 3.15달러를 초과한 수치라고 전했다. 

매출액 또한 6억8천400만 달러로, 예상치인 6억7천만 달러를 웃도는 결과를 나타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매출은 5% 증가하며, 특히 동일 매장 매출이 3.8% 증가하여 약 2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게 됐다. 동일 매장 매출은 최소 1년 이상 영업한 매장에서만 집계되며, 신규 매장 개장을 제외한 실적을 통해 실질적인 매출 성장을 평가할 수 있는 지표다.

크리스 켐프친스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호실적의 주요 요인으로 강력한 마케팅 전략과 새로운 메뉴 개발을 손꼽았다. 맥도날드는 지난 분기에 마인크래프트 영화 개봉을 기념해 협업 메뉴를 선보였고, 미국 시장에서는 치킨 스트립을 새롭게 출시하는 한편, 5달러부터 시작하는 저가 메뉴를 도입하여 '가성비'를 강조하는 마케팅을 펼쳤다.

이러한 긍정적인 소식은 시장에도 반영되어, 이날 오전 8시 2분 현재 뉴욕장 프리마켓에서 맥도날드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84% 상승한 310.2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 주요 용어해설
- 주당순이익(EPS): 기업이 벌어들인 순이익을 발행한 주식 수로 나눈 값으로, 주식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
- 동일 매장 매출: 특정 기간 동안 최소 1년 이상 운영된 매장에서 발생한 매출로, 신규 매장의 영향을 제외한 실적을 평가.
- 가성비: 가격 대비 성능이나 품질이 우수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의미하는 경제적 개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