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작성일 : 2025-07-25 | 수정일 : 2025-07-25 | 조회수 : 27 |
국제 금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과 일본 간의 무역 합의가 이루어진 뒤, 미국과 유럽연합(EU) 간의 무역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 심리가 회복되고 있다. 이로 인해 안정적인 자산으로 인식되는 금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현지시간 24일 낮 12시 30분 기준으로,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CME) 산하의 금속선물거래소인 코멕스(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 선물은 전 거래일 결제가인 3,397.60달러 대비 27.70달러(0.82%) 하락한 3,369.9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미국과 일본의 무역 협상 타결 소식에 이어, 외교 소식통들은 미국과 EU가 15% 기본 관세 및 일부분 면제를 포함한 무역 합의에 근접하고 있다고 전했다.
줄리어스 베어의 카르스텐 멘케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무역에 관한 긍정적인 뉴스들이 시장에 퍼지면서 경기 하방 리스크가 완화되고 있으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고 있다"며 "따라서 금 가격은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기대감은 글로벌 증시의 투자 심리에 자극을 주어 주요 지수를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리고 있다.
멘케 애널리스트는 또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는 다소 줄어들었지만, 중앙은행의 금 매입 수요는 여전히 강력하다"며 "올해 초보다는 완화됐지만, 장기적으로 금 가격은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통 금은 경기 불확실성이 커질 때 안전자산으로 주목받아 그 수요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으며, 저금리 환경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자산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백악관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 · 연준)를 공식 방문할 예정이라고 발표하였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이의 긴장이 다시 고조될 수 있는 관측을 낳고 있다. 이번 미국 대통령의 연준 방문은 약 2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기도 하다. 연준은 오는 29~30일 개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기대되며, 시장은 오는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통화 정책회의에서 기초 정책금리인 예금금리를 2.00%로 동결했다.
✅ 주요 용어해설
- 금값: 금의 거래 가격
- 안전자산: 경제 불황 및 시장 불안정 시 수요가 증가하는 자산
- 중앙은행: 국가의 화폐 정책을 담당하는 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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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