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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신문

美 고용지표 호조, ECB 매파적 입장에 채권시세 반응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美 고용지표 호조, ECB 매파적 입장에 채권시세 반응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최초 작성일 : 2025-07-25 | 수정일 : 2025-07-25 | 조회수 : 25


 

 

미국 국채시장은 단기물의 약세 속에 혼조세를 보였다. 특히 30년물 국채는 소폭 상승세를 기록해 주목을 받았다. 미국의 주간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며, 유럽중앙은행(ECB)가 매파적 태도를 견지하자 수익률곡선의 앞부분은 상승하였다. 30년물 금리는 시장의 주목을 받는 5% 레벨에 다가서기도 했다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24일 오후 3시(미국 동부시간) 기준으로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00bp 상승한 4.4080%에 거래되었고, 2년물 금리는 3.9270%로 4.30bp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9480%로 소폭 하락하였다. 이로 인해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50.40bp에서 48.10bp로 축소되는 흐름을 보였다.

미 국채금리는 소폭 상승세로 거래를 시작한 후, 오전 8시 30분 발표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시장 예상을 크게 하회하면서 상승폭을 더욱 확대하였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지난 19일로 끝난 주간 기준으로 계절 조정된 21만7천 건으로, 전주 대비 4천 건 감소한 수치를 나타냈다. 이는 예상보다 두드러진 감소로, 6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며 지난 4개월간 최저치를 기록하였다.

FWDBONDS의 크리스토퍼 럽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2.0 경제정책이 아직 경제에 큰 타격을 주지 않았으나, 이 같은 상황이 앞으로 지속될지는 미지수"라며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연방준비제도(Fed) 당국자들이 다음 주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고려할 근거를 제공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S&P 글로벌 보고서에 따르면 7월 미국 구매관리자지수(PMI)에서 제조업 분야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7월 제조업 PMI는 49.5로, 전월 대비 3.4포인트 하락하여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였으며, 기준선인 '50'을 하회했다. 반면 서비스업 PMI는 55.2로 전월 대비 2.3포인트 상승하여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였다.

30년물 금리가 5%에 근접하며 일중 최고치를 찍고 하락세로 전환하자, 10년물 금리도 상승폭을 줄였다. 그러나 2년물 금리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변동을 보였다. 이날 ECB는 정례 통화정책 회의에서 예금금리를 포함한 주요 정책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하였고, 이는 작년 7월 이후 처음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금리를 동결하고 앞으로 수개월간 상황의 전개를 지켜볼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말하며, 추가적인 금리 인하에 대한 힌트를 제공하지 않았다. 

이와 함께, ECB가 연말까지 금리를 추가로 인하하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ECB 통화정책에 민감한 독일 국채 2년물 수익률은 1.9342%로 전 거래일 대비 7.68bp 상승하였다. 오후 장 후반에는 긴 국채금리가 다시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 방문을 앞두고, 오후 3시 이후 30년물 금리는 상승세로 돌아서며 4.96%를 소폭 넘겼다.

연내 금리 인하폭은 선물시장에 반영된 결과 약 43bp로, 전 거래일 대비 2bp 가량 축소된 수치로 나타났다. 이는 연말까지 두 차례 각 25bp의 금리 인하가 확실하지 않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39분 경 연준이 다음 주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95.9%에서 97.4%로 높여 반영하고 있으며, 9월까지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 역시 소폭 증가하였다.

✅ 주요 용어해설
1. PMI(구매관리자지수): 제조업 및 서비스업 경기를 판별하는 경제 지표로, 50을 기준으로 하여 그 이상은 성장, 그 이하인 경우는 위축을 의미합니다.
2. ECB(유럽중앙은행): 유로존 통화정책을 관리하고, 가격 안정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 금융기관입니다.
3. 통화정책: 중앙은행이 통화 공급, 금리 등을 조정하여 경제활동을 조절하기 위해 사용하는 정책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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