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작성일 : 2025-07-22 | 수정일 : 2025-07-22 | 조회수 : 20 |
최근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기업들의 예상치를 초과하는 2분기 실적 발표로 인해 한때 강세를 보였던 주식시장에서는 고점 부담과 차익 실현으로 인해 상승세가 둔화되거나 하락 전환이 이루어졌다.
21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12포인트(0.04%) 하락한 44,323.07에 거래를 마쳤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81포인트(0.14%) 오른 6,305.60, 나스닥종합지수는 78.52포인트(0.38%) 상승한 20,974.17에 각각 장을 닫았다. 이날 두 지수는 사상 최고 기록을 다시 경신한 바 있는데, 특히 전년 동기 대비 5% 성장하는 실적 흐름이 올해 2분기에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 62곳 중 85% 이상이 시장 예상을 초과하여 긍정적인 결과를 내놓았다. 특히, 뱅크오브아메리카에 의하면 올해 2분기 실적 첫 주 이후, 실적이 전년 대비 5%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통상적인 관세 불확실성 속에서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주목할 만한 것은 알파벳과 테슬라가 23일에 발표할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증시가 지지받고 있는 점이다. 알파벳을 포함하여 다수의 기술 기업들은 높은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며, '매그니피센트7'에 속한 이들 대형 기술 기업들은 2분기 실적 발표 기간에도 주식 시장 주도권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팩트셋은 이들 기업이 2분기에 14%의 수익률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S&P500에 포함된 다른 493개 기업의 예상 성장률 3.4%와 현저한 차이를 보인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문제와 관련하여 긴장을 강화한 지점에서 주식시장 고점 부담이 증가한 것도 한 가지 요인이다. 이에 따라 주요 주가지수는 장중 차익실현 매물에 의해 상승폭을 줄이거나 하락 전환을 경험하기도 했다. CFRA리서치의 샘 스토발 수석 투자 전략가는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낮은 상태에서 최종 결과가 좋을 것이라는 전망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합의에 신속히 도달하기보다는 고품질의 합의를 추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일본과 유럽연합(EU)에 대한 정책도 유사한 접근이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통신서비스 업종은 약 2% 가까이 상승했지만, 에너지 업종은 약 1% 하락했다. '매그니피센트7' 중에서는 테슬라와 엔비디아가 약보합세를 보였지만, 알파벳은 거의 3%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아마존과 메타, 애플 역시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통신사 버라이즌의 예상치를 초과하는 호실적 발표가 통신 서비스 업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버라이즌의 주가는 4% 이상 상승했으며, 그것에 이어 AT&T와 T모바일도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핀테크 기업 블록은 S&P500 지수에 새롭게 편입된다며 주가가 7.22% 증가하는 등 나흘 연속 강세를 지속했다. 반면, 트럼프미디어앤드테크놀로지는 최근 비트코인 및 관련 증권을 20억 달러 상당으로 매입했다고 발표하며 주가가 3.11% 상승했다.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는 6월에 전월 대비 0.3% 하락한 98.8로 발표되면서 악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5월의 0.0%보다 더 심화된 결과이다. 올해 상반기 전체적으로 보면 경기선행지수가 2.8% 하락하였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하락폭보다 확대된 수치에 해당한다.
CME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오는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약 56.2%로 반영되고 있다. 이는 전일 마감 시점과 유사한 수치이며,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0.24포인트(1.46%) 상승해 16.65를 기록하였다.
✅ 주요 용어해설
1. S&P500: 미국의 500대 기업으로 구성된 주가 지수.
2. 매그니피센트7: 주요 기술 기업 7개를 지칭.
3. 경기선행지수: 경제 활동의 전망을 나타내는 지표로, 향후 경제 동향을 예측하는데 활용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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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