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작성일 : 2025-07-18 | 수정일 : 2025-07-21 | 조회수 : 15 |
국고채 금리가 18일 하락세를 보이며, 외국인이 10년 국채선물에 대해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시장 강세가 반빅 부근에서 이어졌다. 시장 참가자들은 다음 주 발표될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속보치에도 주목하고 있다.
서울 채권시장에서 발표된 바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의 최종 호가는 전 거래일 대비 0.5bp 하락한 2.474%였으며, 10년물 금리는 3.2bp 감소한 2.873%로 마감했다. 3년 국채선물은 5틱 상승하여 107.15를 기록했지만, 외국인은 3,745계약을 순매도하고 국내 증권사는 3,313계약을 순매수했다. 반면, 10년 국채선물은 46틱 상승하여 117.70에 마감하며 외국인이 3,996계약을 순매수한 반면, 증권사는 2,142계약을 순매도했다. 30년 국채선물도 0.68포인트 상승하여 145.24에 거래되었다.
시장 전망으로는, 참가자들은 다음 주 외국인의 동향에 따라 시장이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한 채권 딜러는 "단기간 내에 위아래로 5bp 정도의 박스장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올해 점차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2분기 GDP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의문"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딜러는 "현재로서는 시장에 특별한 모멘텀이 존재하지 않아 3분기 내내 지지부진한 박스권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장중 동향을 살펴보면,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5-4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 평가사 금리보다 1.8bp 낮은 2.464%로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5-5호는 전 거래일 대비 1.9bp 하락한 2.888%로 거래되었다. 미국의 2년물 국채 금리는 1.3bp 상승하여 3.9070%에 이른 반면, 10년물 금리는 0.6bp 하락한 4.4530%를 기록하였다. 최근 발표된 미국의 6월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0.6% 증가하면서 시장 예상치인 0.1%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또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2만1천 건으로 직전 주 대비 7천 건 감소하며 시장 예상치(23만5천 건)를 하회했다.
이에 따라,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 이사는 7월 금리 인하가 적절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러한 발언과 전일의 급격한 약세 조정으로 인해 시장은 저가매수 심리에 힘입어 강세로 출발했다. 특히 기획재정부가 7월 모집 방식 비경쟁인수 발행을 미실시한다고 발표한 점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였다. 장 초반, 외국인은 3년 및 10년 국채선물을 모두 순매도했지만, 그 강도가 약해 시장은 안정세를 보였다. 오전 중 기재부가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7월호'에서는 경기 하방 압력이 지속되지만, 소비심리 개선과 같은 긍정적인 신호도 발견되었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외국인이 10년 국채선물에 대해 순매수로 전환하자 강세 흐름이 더욱 확대되어 반빅 부근에서 지속적인 강세를 유지하게 되었다.
장 마감 무렵, 아시아장에서 미 국채 주요 금리는 0~1bp 하락한 가운데, 3년 국채선물은 총 137,850계약이 거래되었고, 미결제약정은 3,032계약 증가하였다. 10년 국채선물은 79,210계약이 거래되었고, 미결제약정은 2,318계약 감소하였다.
✅ 주요 용어해설
- 국고채: 정부가 발행하는 채권으로, 안정성이 높은 투자 수단으로 여겨진다.
- GDP: 국내총생산으로, 특정 국가의 경제 활동을 측정하는 지표이다.
- 박스권: 시장 가격이 일정 범위 안에서 움직이는 현상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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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