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작성일 : 2025-07-18 | 수정일 : 2025-07-18 | 조회수 : 24 |
달러-원 환율이 최근 야간 거래에서 1,400원에 근접한 후 상승폭을 축소하며 마감했다. 미국의 경제 지표가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면서 달러가 글로벌 시장에서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보였으나, 달러-원환율은 추가 상승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냈다.
18일(한국시간) 새벽 2시를 기점으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서울환시 종가 대비 6.50원 상승한 1,392.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간 거래 기준으로는 1,392.60원에 비해 0.40원 하락한 상태다.
달러-원 환율은 뉴욕 거래에 진입하면서 미국의 소매판매와 주간 고용지표 등의 발표를 소화하던 중 한때 1,396.50원까지 상승했으며, 이러한 수준은 지난 5월 20일 이후 가장 높은 기록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이후에는 다소 하락세로 돌아섰고, 야간 거래 종료를 앞두고는 1,390원 가까이 후퇴하기도 했다.
미 상무부의 발표에 따르면, 6월 미국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0.6% 증가하며 시장의 예상을 크게 웃도는 결과를 나타냈다. 이는 0.9% 감소세를 기록했던 5월에 비해 강한 반등을 보인 것으로, 미국 경제의 소비자 시장이 여전히 활력을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5주 연속 감소세를 보이며 3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2일로 끝난 주간의 신규 청구건수는 계절 조정 후 22만1천건으로, 시장 예상치인 23만5천건을 하회했다.
시티즌스프라이빗웰스의 한 투자전략 디렉터는 “이번 두 가지 지표는 소비자 및 노동 시장의 강세를 나타낸다”며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과장된 것이며 현재로서는 우려 요소가 실현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배녹번글로벌포렉스의 수석 시장전략가는 “상반기 동안의 급격한 매도세 이후, 달러는 하반기에 더 견고한 기반을 갖고 시작했으며, 이는 미국 금리의 강화로 인해 뒷받침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98.9를 넘긴 곳에서 상승폭을 축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달 장중 기준으로 달러 인덱스는 지난달 하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오전 2시 53분경 달러-엔 환율은 148.660엔, 유로-달러 환율은 1.15836달러에 거래되었으며,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7.1865위안으로 움직였다. 이 날 동안의 전체 달러-원 환율은 장중 고점 1,396.50원, 저점 1,387.10원을 기록하며 9.40원의 변동폭을 보였다. 야간 거래를 포함한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164억2천100만 달러에 달했다.
✅ 주요 용어해설
1. 달러-원 환율: 미국 달러와 한국 원화 간의 교환 비율을 의미하며, 국제 금융 시장에서의 환율 변동을 반영한다.
2. 소매판매: 소비자들이 소매업체에서 구매하는 물품의 총액을 의미하며, 경제 활력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로 인식된다.
3.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실업자들이 정부에 새로운 실업수당을 신청한 건수로, 노동 시장의 건강성을 나타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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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