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작성일 : 2025-07-15 | 수정일 : 2025-07-15 | 조회수 : 0 |
미국 국채 시장은 14일(미국 동부시간) 장세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장기물의 수익률 하락에도 불구하고 미 국채 30년물 금리가 '5%'에 근접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일본 장기물 수익률 급등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친 파장이 두드러졌다. 독일 국채(분트)의 30년물 금리는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경제 전문가들은 이로 인해 미국의 채권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14일 오후 3시 기준,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0.30bp 상승한 4.4280%로 거래됐다. 반면에 2년물 금리는 3.8980%로 1.80bp 하락해 통화정책에 대한 민감성을 보이고 있다. 30년물 국채금리는 4.9730%로 1.50bp 상승하며 다시 주목받았다. 10년물과 2년물 간의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50.9bp에서 53.0bp로 확대되었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어, 투자자들은 이 지표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일본의 30년물 국채(JGB) 수익률은 3.1636%로 전 거래일에 비해 11.82bp 급등하였다. 이는 오는 20일 일본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야당의 재정정책 확대 주장과 관련하여 재정 우려가 부각되면서 나타난 결과이다. 이로 인해 독일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3.2501%로 상승, 2011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분트 장기물 수익률은 독일 정부의 강력한 재정지출 확대에 힘입어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한편, 미 국채 30년물 금리는 뉴욕 거래 시작 직후 4.9950%까지 상승하였으나, 이후 국제유가의 2% 가량 급락으로 인해 상승폭이 제한되었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일본의 장기금리 상승이 다른 국가의 금리에도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단스케방크의 애널리스트는 일본의 금리 변동이 미국과 유럽의 채권 수익률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것이라 경고하였다.
현재 미국 경제 지표 발표는 없는 상황이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연합(EU)과의 관계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그는 항상 대화의 문이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보도에 따르면,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이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해싯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지지하며 연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현재 선물시장에서는 연내 금리 인하 폭이 약 49bp로 축소된 상태이며,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달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더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동향은 투자자들로 하여금 향후 금리 결정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하도록 만들고 있다.
✅ 주요 용어해설
국채: 정부가 발행하는 채권으로, 국가가 필요로 하는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된다.
수익률: 채권의 수익률로, 주어진 채권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투자 원금으로 나눈 비율을 의미한다.
연준: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통화정책을 운영하고 금융 안정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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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