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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배럴 비축유 방출, 국제 유가 하락 견인…‘숨 고르기’ 가능성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1억배럴 비축유 방출, 국제 유가 하락 견인…‘숨 고르기’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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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작성일 : 2026-10-03 | 수정일 : 2026-10-07 | 조회수 : 992


1억배럴 비축유 방출, 국제 유가 하락 견인…‘숨 고르기’ 가능성

주요 7개국(G7)이 국제 유가 안정을 위해 1억 배럴 규모의 비축유 방출을 결정하면서 국제 유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장 후반 사우디아라비아가 예멘 후티 반군에 대한 공세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가는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2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1.76달러(1.90%) 하락한 배럴당 91.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물 역시 0.06달러(0.06%) 내린 102.2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G7은 시장 압력을 고려해 원유와 경유 등 총 1억 배럴을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조율 아래 방출할 것”이라며 “방출은 즉시 시작해 4개월에 걸쳐 진행되며, G7 회원국과 파트너들이 첫 20일 동안 상당한 규모의 디젤을 앞당겨 방출하는 것을 포함한다”고 공동 성명을 통해 밝혔다.

G7 의장국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번 조치가 연료 가격 하락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하마드 후세인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중동 지역의 원유 공급 증가세가 지속될 경우, 이번 비축유 방출이 시장을 소폭 공급 과잉 상태로 돌려놓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소식에 WTI 가격은 장중 5.01%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사우디아라비아가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에 대한 대규모 군사 공격을 준비 중이라는 로이터 통신의 보도가 나오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로이터는 앞으로 몇 주 내로 예멘 정부군이 10만 명 이상의 병력을 동원할 가능성이 있으며, 미군이 군사 고문과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감이 다시 고조되면서 WTI 가격은 낙폭의 절반 이상을 회복하며 마감했고, 브렌트유는 보합권까지 되돌아오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국제 유가에 미치는 영향력을 재확인시켜 준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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