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작성일 : 2026-09-24 | 수정일 : 2026-09-29 | 조회수 : 991 |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5.1%를 돌파하며 2007년 이후 약 20년 만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장이 더욱 반영하고 있다며 국채금리가 더 오를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24일(현지시간)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현재가에 따르면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간밤 5.1%를 넘어섰다. 이는 2007년 이후 최고치로, 시장에 상당한 충격을 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급등의 배경으로 △미국의 9월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 깜짝 호조 △5년물 국채 입찰 부진 △마이클 바 연준 이사의 추가 금리 인상 발언 등을 복합적인 악재로 분석했다.
“재무부가 약한 시장에 종이를 팔려고 애쓰는 부진한 경매였으며, 수익률이 매수자를 끌어들이기에 충분히 매력적이지 않았다. 채권 약세장은 계속되고 있다” (BFG웰스 파트너스 피터 부크바 CIO)
웰스파고의 토니 미아노 글로벌 투자전략 분석가는 국채금리 상승을 “시장이 우리에게 진정한 긴축 주기에 다시 들어섰다는 신호”라고 진단했다. 그는 “일주일 전만 해도 연준의 이달 금리 인상을 일회성 조치로 여기거나 12월에 한 번의 추가 금리 인상이 있을 수 있다고 여겼지만, 이날 국채금리 움직임은 이것이 사실이 아님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통제하지 않는 한 장기금리는 계속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 참가자들은 10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 70%로 반영하며 하루 전 55%에서 급등한 수치를 기록했다. CNBC는 현재 진행 중인 장기적 에너지 충격과 같은 공급 문제를 금리 인상이 쉽게 해결할 수 없으며, 빅테크 기업들의 AI 투자 지출이 연준의 인플레이션 억제 노력을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미국 국채금리 급등에 놀란 시장 참가자가 많다는 점이 눈에 띈다. 근본적인 금리 상승 요인은 이미 한동안 드러나 있었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그룹 경제 고문)
엘-에리언 고문은 정부와 대기업들의 채권 발행 계획, 연준의 강한 경제 활동 신호, 그리고 미국-이스라엘-이란 간 분쟁의 불확실성 등을 금리 상승의 근본 요인으로 지목했다. 그는 더불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장기간 지속된 인위적인 저금리에 익숙해진 시장의 집단적 사고방식이 위험을 과소평가하게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ING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 9월 PMI 호조가 10년물 금리 5.1% 돌파를 이끌었지만, 이러한 움직임은 아직 끝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ING는 극단적인 시나리오에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5.25~5.5%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비앙코 리서치의 짐 비앙코 대표는 연준이 10월 금리를 인상하지 않더라도 10년물 국채금리가 더 오를 수 있다고 지적하며, 과거 연준이 금리를 내리는 동안에도 10년물 금리가 상승했던 사례를 상기시켰다. 이는 채권시장이 연준 정책이 물가 상황에 비해 너무 완화적이라고 경고하는 신호일 수 있으며, 향후 고용 및 물가 지표에 따라 시장의 추가적인 금리 인상 압력이 거세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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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