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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밸런싱 변수 속 7000선 지킨 코스피, 다음은?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리밸런싱 변수 속 7000선 지킨 코스피, 다음은?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최초 작성일 : 2026-09-10 | 수정일 : 2026-09-15 | 조회수 : 1001


리밸런싱 변수 속 7000선 지킨 코스피, 다음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감이 고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지수는 7,000선 방어에 성공하며 이틀째 7,000선 아래로 내려가지 않았다. 개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타 법인의 순매수세가 시장 하단을 굳건히 지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한국거래소의 섹터 지수 정기 변경을 앞두고 관련 수급이 엇갈리며 장중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72포인트(0.25%) 하락한 7,033.92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하락 출발했으나, 장 초반 반도체 대형주들의 강세에 힘입어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다가 코스닥 시장의 하락 흐름을 따라 낙폭을 키우기도 했다.

간밤 미국과 이란 간의 중동 분쟁 격화로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되며 증시에 부담을 주었다. 최근 미군이 이란의 원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 인근까지 타격 범위를 넓히자, 이란은 요르단 내 미군 기지를 향해 미사일 공격으로 반격하며 긴장이 고조되었다. 이러한 지정학적 리스크는 국제유가 급등으로 이어졌다. 전일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3% 이상 급등하며 96.05달러에 마감했다.

“대외적인 악재가 겹쳤음에도 불구하고, 코스피가 7,000선을 방어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기타 법인의 꾸준한 매수세가 있었다. 특히 SK하이닉스의 자사주 소각 물량 등으로 추정되는 매수세가 시장 하단을 지지하는 역할을 했다.” (증권가 관계자)

대외 악재 속에서 국내 증시는 주요 섹터 지수의 정기 변경을 앞둔 리밸런싱 물량이 맞물리며 수급 변동성이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다. 오전장에는 증권·선물 부문에서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관련 리밸런싱 수요로 추정되는 매도 물량이 1조 원 이상 나왔으나, 장 마감 시점에는 9,357억 원 순매수로 돌아섰다. 연기금과 투신권 역시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며 장 막판 순매도로 전환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기타 법인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소각 물량 등을 포함하여 1조 6,600억 원 이상을 꾸준히 사들이며 시장의 하단을 지지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리밸런싱 과정에서 반도체 등 상승 폭이 컸던 대형 종목에 대한 매도 압력과 함께 중소형 종목에 대한 매수 압력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수급 변동성에 따라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은 장중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코스닥 시장은 상대적으로 강세를 유지하며 6.55포인트(0.79%) 상승한 836.92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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