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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변동성 확대 속 '안전 자산' 주목… 국채 금리 추이 관건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증시 변동성 확대 속 '안전 자산' 주목… 국채 금리 추이 관건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최초 작성일 : 2026-09-03 | 수정일 : 2026-09-03 | 조회수 : 992


증시 변동성 확대 속 '안전 자산' 주목… 국채 금리 추이 관건

미국과 이란 간의 무력 충돌이 재점화되면서 국제 유가와 시장 금리가 치솟고 있는 가운데,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5% 선을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금리 상승은 단기적으로 주가 변동성을 키울 수 있지만, 미 재무부의 시장 개입 가능성과 국내 반도체 산업의 견조한 업황을 고려할 때 추가적인 주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NH투자증권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 '미국 10년물 금리 5%의 시험대'에서 이 같은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일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각각 3.99%와 2.10% 급락하며 시장 불안감을 반영했습니다. 개인 및 기타법인의 순매수세가 있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매도세를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핵심 요약
- 미국-이란 무력 충돌 재개로 국제 유가 및 시장 금리 상승,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5% 돌파 가능성 제기.
- 금리 상승에 따른 단기 주가 변동성 불가피하나, 미 재무부 개입 및 국내 반도체 업황 고려 시 하락 제한적일 전망.
- 8월 고용 및 물가 지표 둔화 예상, 연준의 관망세 전환 가능성에 주목.

최근 시장 불안의 주요 원인으로는 한 달 만에 재개된 미국과 이란의 교전이 지목됩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이 이란 라라크섬의 미사일 발사대를 타격하자, 이란은 요르단 미군 기지에 미사일을 발사하며 맞대응했습니다. 이로 인해 호르무즈 해협의 정상화 기대감이 꺾이면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90달러대로 급등했습니다.

유가 급등은 장기채 금리를 밀어 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8%까지 상승하며 2025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마이클 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 등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까지 더해지면서 금리 상승을 더욱 자극하는 모습입니다.

"미국 10년물 금리가 연준 기준금리 상단이 5.5%였던 2023년 수준인 5% 선을 테스트할 것"이라며 "5%를 넘어설 경우 정부 부채비율 상승과 재정건전성 우려가 부각돼 주식시장 조정 압력이 더욱 커질 수 있다" (이상준 NH투자증권 연구원)

이상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10년물 금리가 5% 선을 테스트할 것이며, 이를 넘어설 경우 정부 부채와 재정건전성 우려로 인해 주식 시장에 더 큰 조정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금리가 5%를 웃돌 경우 미국 정부가 즉각적인 시장 개입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당장 오는 9일부터 미 재무부의 장기채 바이백(조기상환)이 예정되어 있으며,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발표를 앞둔 경제 지표들도 금리 우려를 완화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힙니다.

특히 8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5만5천 명 증가에 그치고 실업률은 4.1%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휴가철 계절적 요인을 고려하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한, 8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2.4% 상승에 그쳐 전월(2.5%)보다 둔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러한 부진한 고용 및 통제되는 물가 지표가 확인된다면 연준은 관망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국내 증시의 펀더멘털은 견조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8월 한국의 반도체 일평균 수출 증가율은 216%로 지난 2월 최고치(202%)를 경신했으며, 9월 역시 추석 연휴를 앞둔 물량 출하 효과로 200%를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 서버 제조사 델 테크놀로지스가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고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한 점도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델의 실적 호조는 인공지능(AI) 인프라 수요 확대와 공급 병목 현상이 D램 및 낸드플래시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하며, 이는 국내 반도체 업계의 직접적인 수혜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금리 상승으로 인한 주가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지만, 정부 개입과 경제 지표 확인을 통해 시장 금리가 안정될 것이며,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펀더멘털 강화는 코스피 지수의 추가 상승 동력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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