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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유국 갈등 재점화?…국제 유가 90달러 돌파의 의미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산유국 갈등 재점화?…국제 유가 90달러 돌파의 의미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최초 작성일 : 2026-09-02 | 수정일 : 2026-09-02 | 조회수 : 1000


산유국 갈등 재점화?…국제 유가 90달러 돌파의 의미

국제 유가가 미국과 이란 간의 무력 충돌 격화 소식에 급등세를 보이며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배럴당 90달러 선을 다시 돌파했습니다. 이는 지난 7월 말 이후 약 두 달 만에 최고치입니다.

1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WTI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4.46달러, 5.20% 상승한 배럴당 90.22달러로 마감했습니다. 이는 지난 7월 23일 이후 처음으로 90달러를 넘어선 수치입니다. 같은 날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11월물 브렌트유 역시 전장보다 4.16달러(4.60%) 오른 배럴당 94.65달러를 기록하며 7월 24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핵심 요약:

1.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 격화로 국제 유가가 급등, WTI 90달러 재돌파.

2. 호르무즈 해협 일대 항해 위험 증가 및 통항량 감소 추세.

3. 양국은 서로를 도발의 원인으로 지목하며 강경 대응 의사 표명.

이번 유가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는 지난 주말부터 재개된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이 지목됩니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자체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미국 동부시간으로 1일 오후 12시부터 이란 내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목표물에 대한 공습을 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최근 IRGC가 호르무즈 해협의 상선들과 해당 지역에 배치된 미군 장병들을 대상으로 시도한 일련의 공격에 대한 대응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군은 미국 동부시간으로 오늘 오후 12시부터 이란 내 IRGC 목표물에 대한 폭격을 개시했다. 이번 공습은 최근 IRGC가 호르무즈 해협의 상선들과 해당 지역에 배치된 미군 장병들을 상대로 시도한 일련의 공격에 대응해 단행됐다." (미군 중부사령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 같은 군사 작전을 확인하며, 이란의 추가적인 대응 시 더 강력한 공격이 있을 것이며 국가로서 완전히 사라질 수도 있다는 경고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반면 이란 측은 미군의 공습에 대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더욱 강화하고 침략자들이 후회할 만한 대응을 시작했다고 주장하며 양국 간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날 오후 미군의 IRGC 표적 공습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 유가는 랠리의 속도를 더욱 높였습니다. 특히 전략적으로 중요한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민간 상선들이 여전히 이란의 공격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는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오던 유조선 한 척이 미상의 발사체에 피격당했다고 보고했습니다. 해운 데이터업체 케이플러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호르무즈 해협 통항 선박 수는 하루 5척에 그쳐, 최근 열흘 평균 통항량(약 14척)에 비해 크게 감소한 수치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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