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작성일 : 2026-09-02 | 수정일 : 2026-09-02 | 조회수 : 991 |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가격이 하락하며 수익률이 상승하는 '베어 플랫닝'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이는 전 세계적인 채권 매도세와 함께 국제 유가 급등이 긴축적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를 높였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현지시간 1일 오후 3시 기준,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3.90bp 상승한 4.7960%를 기록하며 2015년 1월 이후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습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금리는 4.3940%로 4.40bp 올랐으며, 30년물 국채 금리도 5.2670%로 1.80bp 상승했습니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40.20bp로 다소 축소되며 수익률 곡선이 평평해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런 날 시장이 우려하는 것은 반드시 수익률 수준 자체가 아니라 그 추세"라면서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결국 기업과 투자자들이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방식에 더 큰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리라는 게 우려되는 것" (빌 머츠, US뱅크자산운용)
이러한 채권 매도세는 글로벌 금리 상승 분위기와 더불어 미국과 이란 간의 군사적 긴장 고조가 국제 유가를 5% 이상 끌어올린 것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물은 배럴당 90.22달러를 기록하며 90달러 선을 넘어섰습니다. 유가 급등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하며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기준금리 동결 확률은 31.8%로 하락했고, 0.25%p 인상 가능성은 68.2%로 상승했습니다. 10월까지 금리 인상 가능성 또한 70% 후반대로 상승했습니다.
주요국 국채 금리도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일본 10년물 수익률은 아시아 거래에서 1996년 이후 처음으로 3.0%를 넘어섰고, 독일 10년물은 3.3596%로 2011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영국 30년물 수익률은 5.8597%로 1998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미국 제조업 및 고용 관련 지표는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으나, 지정학적 리스크와 유가 급등세에 가려 단기적인 영향에 그쳤습니다.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6으로 전월 대비 하락했으나, 구매물가지수는 70선을 유지하며 인플레이션 압력을 시사했습니다. 7월 구인 건수는 다소 증가했으나 해고율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며 견조한 노동시장 상황을 보여주었습니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추세가 지속될 경우 기업 가치 평가 및 투자 심리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시장의 불안감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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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