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작성일 : 2026-09-02 | 수정일 : 2026-09-02 | 조회수 : 992 |

내년 정부 예산안에 로봇 산업 육성을 위한 대규모 지원책이 담기면서 관련 기업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연구·개발(R&D) 지원을 넘어 공공 주도의 구매, 실증, 양산 지원까지 확대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정부는 국내 로봇 기업들의 '첫 번째 고객'을 자처하며 초기 시장 창출에 적극 나설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로봇 관련 기업들은 정부의 예산 편성을 통해 실질적인 수혜를 입을 전망입니다.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에 로봇 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국내 로봇 기업들의 초기 시장 진출을 돕는다.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 200대를 제조 현장에 투입하는 실증 사업 등 구체적인 계획이 포함되어 업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내년도 지능형 로봇 보급 예산을 올해보다 42.3% 증액한 807억 원으로 책정했습니다. 이는 로봇 현장 도입과 레퍼런스 확보를 지원하는 데 집중됩니다. 또한, 액추에이터, 감속기, 센서 등 핵심 부품 개발 및 국내 공급망 구축을 위한 'K-로봇산업생태계' 사업에 370억 원을 신규 편성했습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 예산의 본격적인 반영입니다. 'M.AX 자율제조' 사업 내 공공 주도 실증 예산 300억 원을 투입하여 국내에서 개발된 휴머노이드 로봇 200대를 실제 제조 현장에 투입할 계획입니다. 이는 시제품 개발에 그치지 않고 실제 공정에서의 작업 능력과 경제성을 검증하여 양산 및 민간 확산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구상입니다. 더불어, 정부 주도로 10대 업종별 로봇 공정 데이터셋 50개를 구축하는 '로봇 데이터 팩토리' 사업에도 450억 원을 투입합니다.
"정부 실증을 통과한 제품은 민간 및 해외 시장 진출에도 유리할 것"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또한 범용 인공지능(AI) 모델과 데이터 시뮬레이션 플랫폼 구축에 초점을 맞춘 지원을 이어갑니다. 로봇 학습용 실제·합성 데이터를 생산하고 디지털 트윈 시뮬레이션 환경을 마련하는 '피지컬 AI 트레이닝센터'에 400억 원을 신규 배정했습니다. 핵심 기술 R&D에는 550억 원, 우정사업본부와 연계한 물류 실증 사업에는 260억 원을 책정했습니다. 175억 원이 배정된 'NEXT 휴머노이드 챌린지' 사업은 국내 최고 수준의 휴머노이드 플랫폼을 선발하여 기술력을 입증하는 발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예산안 편성을 통해 국내 로봇 기업들이 초기 매출 확보는 물론, 실질적인 레퍼런스와 학습 데이터까지 동시에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는 향후 민간 및 해외 시장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단기적으로는 완성품을 공급할 수 있는 로보티즈, 레인보우로보틱스 등 플랫폼 기업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됩니다.
(latte1971@gmail.com)
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