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작성일 : 2026-08-21 | 수정일 : 2026-08-21 | 조회수 : 991 |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의 국채 장기물 바이백(자사주 매입) 확대 조치가 단기적인 효과에 그치면서 미국 국채 시장의 불안감이 다시 고조되고 있습니다. '베선트 풋'이라 불리며 잠시 시장을 안도하게 했던 조치는 하루 만에 빛이 바랬으며, 재정적자 문제와 같은 근본적인 요인이 해결되지 않은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까지 겹치며 국채 가격에 하방 압력을 더하고 있습니다.
20일(미국 동부시간)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전 거래일 대비 4.50bp 상승한 4.6980%에 거래되며 바이백 확대 발표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갔습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1850%로 0.60bp 상승했으며,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5.2370%로 4.30bp 뛰어올랐습니다. 이로 인해 10년물과 2년물 금리 스프레드는 51.30bp로 확대되며 수익률 곡선이 더욱 가팔라지는 '베어 스티프닝'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의 국채 장기물 바이백 확대 조치가 단기 효과에 그치며 미국 국채 시장의 불안이 재점화되었습니다. 재정적자 문제와 더불어 국제유가 상승이 국채 가격에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며, 재무부의 예측 가능성 원칙 훼손으로 인한 위험 프리미엄 상승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장기물 바이백 규모를 회당 '최소 40억 달러'로 늘릴 수 있음을 강조하며 시장에 개입할 의지를 보였습니다. 또한, 재정 건전화에 초점을 맞춘 추가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발언에도 불구하고 미 국채 금리는 장기물을 중심으로 레벨을 낮추다가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JP모건은 보고서를 통해 "이번 발표는 차입비용에 즉각적인 완화 효과를 가져왔지만, 근본적인 구조적 문제를 외면하고 있으며 전혀 해결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국채) 금리는 지속 불가능한 구조적 재정적자와 견고해지는 기대 인플레이션 때문에 상승하고 있으며, 재무부가 시장에 개입하고 '정기적이고 예측 가능한' 교리에서 벗어나는 것을 반영하는 더 높은 위험 프리미엄 가능성을 우려한다"고 밝혔습니다.
제프리스의 토마스 사이먼스 수석 이코노미스트 역시 이번 소통 전략의 단절이 재무부 지침 전반의 신뢰도를 떨어뜨릴 수 있으며, 오랫동안 고수해 온 '정기적이고 예측 가능한' 발표 전략에서 벗어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는 시장 참가자들이 재무부의 행동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우고, 장기적인 국채 관리 원칙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한편, 국제유가는 미국이 이란에 대한 경제적 압박을 예고하면서 5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이란을 겨냥해 역사상 최대 규모의 경제적 고립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브렌트유 10월물은 배럴당 93.78달러에 거래를 마감하며 약 한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유가 상승은 에너지 관련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며 국채 시장에 추가적인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며 고용시장이 여전히 견조함을 시사했습니다. 옥스퍼드이코노믹스의 매튜 마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노동 시장이 대략적인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시장은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34.6%로, 10월까지 인상 가능성을 40% 후반대로 반영하며 금리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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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