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작성일 : 2026-08-13 | 수정일 : 2026-08-13 | 조회수 : 994 |

네트워크 장비 선도 기업 시스코 시스템즈(Cisco Systems)가 인공지능(AI) 관련 주문 호조에 힘입어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과 매출 가이던스를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하락하는 이례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12일(미국 현지 시각) CNBC 보도에 따르면, 시스코 시스템즈는 회계연도 4분기(4월 말~7월 말)에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주당순이익(EPS) 1.22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인 1.17달러를 상회했습니다.
동일 기간 시스코 시스템즈의 매출 역시 18% 증가한 173억 달러(약 24조 5,400억 원)를 달성하며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68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이러한 호실적의 배경에는 4분기 제품 수주액이 전년 대비 35% 증가했으며, 특히 AI 네트워크 인프라 관련 수주액이 전 분기의 53억 달러에서 93억 달러로 폭발적으로 늘어난 점이 주효했습니다. 이는 클라우드 기업들의 AI 데이터센터 구축 수요 증가와 자체 AI 칩 판매 호조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이더넷 네트워크 교체 수요와 자체 AI 칩의 판매 호조가 이번 실적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시스코 시스템즈는 이러한 긍정적인 사업 전망을 바탕으로 2027 회계연도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722억~734억 달러로 제시하며, 시장 컨센서스인 691억 2천만 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를 내놓았습니다. 이는 향후에도 AI 시장의 성장에 따른 시스코 시스템즈의 지속적인 수혜를 기대하게 하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괄목할 만한 실적 개선과 긍정적인 매출 전망에도 불구하고, 시스코 시스템즈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정규장 대비 5.55달러(4.48%) 하락한 118.33달러에 거래되며 시장의 높은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미 이러한 실적 호조를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하고 있었던 만큼,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추가적인 상승 동력을 얻지 못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투자자들은 시스코 시스템즈의 향후 AI 시장 내 입지 강화와 수익성 개선 추이를 예의주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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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