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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CPI 3.5% 기록, 연준의 '숨 고르기' 시간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6월 CPI 3.5% 기록, 연준의 '숨 고르기' 시간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최초 작성일 : 2026-07-15 | 수정일 : 2026-07-15 | 조회수 : 991


6월 CPI 3.5% 기록, 연준의 '숨 고르기' 시간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며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당분간 금리 동결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6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3.5% 상승했습니다. 이는 직전 달인 5월의 4.2%보다 0.7%포인트 하락한 수치이며, 시장 예상치였던 3.8%를 0.3%포인트 밑도는 결과입니다. 이러한 물가 둔화의 주요 요인으로는 에너지 가격의 안정세가 꼽혔습니다.

미국 6월 CPI가 예상보다 크게 둔화되며 연준의 금리 동결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에너지 가격 안정과 고용시장 냉각 신호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다만, 지정학적 긴장과 여전히 높은 물가 수준은 연준의 신중한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게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5월 국제유가 급등으로 연간 상승률이 23.5%에 달했던 에너지 가격은 6월 들어 15.7%로 상승폭이 축소되었습니다. 휘발유 가격 역시 같은 기간 40.5%에서 26.7%로 상승률이 완화되었습니다. 엘리자베스 렌터 너드월릿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물가 둔화는 유가 급등 충격이 약해진 영향이 크다"면서도 "다만 최근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다시 높아진 만큼 에너지 가격 하락세가 지속될지는 불확실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예상보다 낮은 물가 지표는 연준의 추가적인 긴축 필요성을 완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스카일러 와이넌드 리건캐피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약하게 나오면서 연준이 당분간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커졌고,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낮아졌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취임 이후 매파적인 발언을 이어온 만큼, 정책 기조는 여전히 신중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렌터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물가 지표가 연준에 관망 기조를 유지할 시간을 벌어주었지만,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도는 물가 상승률 때문에 금리 인하를 시작하기에는 이르다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이달 초 발표된 6월 비농업 신규 고용이 5만7천명 증가에 그치고 노동시장 참가율도 하락하는 등 고용시장 둔화 신호도 연준의 통화정책 판단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니콜 바쇼 집리크루터 이코노미스트는 "6월 신규 고용은 예상보다 크게 낮았고, 특히 레저·접객업 고용 감소가 두드러졌다"며 "노동시장 냉각도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 판단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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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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