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작성일 : 2026-04-26 | 수정일 : 2026-04-27 | 조회수 : 992 |

2024년 4월 26일
이번 주 뉴욕증시는 미국과 이란 간의 협상 무산 소식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그리고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라는 세 가지 주요 변수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시장은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에 대한 기대를 접는 한편, 연준의 금리 정책 방향과 거대 기술기업들의 성적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란과의 외교적 협상 가능성이 사실상 차단되면서 호르무즈 해협 관련 지정학적 긴장감이 다시 부각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동시에, 4월 FOMC 회의 결과와 3월 개인소비지출(PCE) 및 1분기 GDP 발표는 향후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힌트를 제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도 이번 주에는 메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애플 등 '매그니피센트 7(M7)' 기업들이 대거 실적을 발표하며 시장의 투자 심리를 좌우할 전망입니다. 이들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최근 상승장을 이끌었던 동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번 주(4월 27일~5월 1일, 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과 이란의 관계를 둘러싼 불확실성과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그리고 거대 기술기업들의 실적 발표라는 복합적인 요인들 속에서 방향성을 모색할 전망입니다.
시장 초미의 관심사였던 미국과 이란 간의 2차 협상이 결국 무산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감이 다시금 시장의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와 스티브 윗코프 중동 특사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 보내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외무부 장관 또한 파키스탄 지도부와 만난 후 오만으로 이동하며 협상 동력이 약화되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란에 대한 전쟁을 영구적으로 종식하기 위한 실질적이고 실행 가능한 틀과 관련한 이란의 입장을 공유했다"며, "미국이 실제로 외교를 진전시킬 진지한 의지를 갖추고 있는지 지켜봐야 한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부 장관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이란이 협상 취소 후 새로운 제안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란 반관영 메흐르 통신은 아라그치 장관이 오만을 방문한 후 다시 파키스탄으로 돌아간다고 보도하며, 물밑에서의 의견 교류가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그러나 자산운용사 이보크의 알렉스 샤히디 공동 최고 투자책임자(CIO)는 호르무즈 해협 관련 악재가 시장을 흔들 수 있다며, 전반적으로 상승보다 하방 리스크가 더 커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 이슈 외에도, 이번 주에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비롯한 주요 경제 지표 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오는 29일 열리는 FOMC 회의에서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을 통해 향후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4월까지 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99.0%로 반영되고 있지만, 위원들 사이에서 금리 인상에 대한 공감대가 어느 정도 형성되었는지가 관건입니다.
3월 FOMC 의사록에서 일부 참가자들이 인플레이션 상승 시 금리 인상 가능성을 제기했던 점은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만약 이번 회의에서 이러한 의견이 더욱 많은 위원의 공감을 얻는다면,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며 주식 시장에 약세 재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30일에 발표되는 3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와 같은 날 공개되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도 주목해야 할 지표입니다. 특히,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연준이 통화정책 결정 시 중요하게 참고하는 물가 지표입니다.
이번 주에는 '매그니피센트 7(M7)'에 속하는 거대 기술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줄줄이 예정되어 있어 '실적 슈퍼위크'가 될 전망입니다.
FOMC가 열리는 29일에는 메타플랫폼스(페이스북 모회사), 아마존닷컴,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구글 모회사)이 일제히 실적을 발표하며, 다음 날인 30일에는 애플이 실적을 공개합니다. M7 기업 중 5곳이 일주일 안에 실적을 발표하는 셈입니다.
| 날짜 | 기업 |
|---|---|
| 4월 28일 | 코카콜라, 스타벅스, 비자, 제너럴모터스 (GM), UPS |
| 4월 29일 | 메타플랫폼스, 아마존닷컴,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퀄컴, 포드 |
| 4월 30일 | 애플, 클로락스, 샌디스크, 일라이릴리, 캐터필러, 마스터카드 |
특히, M7 기업들의 경우 막대한 자본 지출 대비 미흡한 실적이 나올 경우 시장의 투자 심리가 빠르게 훼손될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지난 실적이 시장 눈높이를 충족시키지 못하자 주가가 급락한 바 있으며, 알파벳과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 성과는 주가의 방향성을 결정할 중요한 요소가 될 것입니다.
"전쟁 관련 헤드라인과 실제 시장 흐름 사이에는 상당한 괴리가 있었다. 그 괴리를 메우고 시장의 하단을 지지해 줄 수 있는 건 결국 대형 기술주다. 특히, 이른바 M7이 반등하면서 이번 상승장을 실질적으로 견인했다."
제이 우즈, 프리덤 캐피털 마켓츠 수석 시장 전략가
최근 중동 분쟁 속에서도 주식 시장이 호조를 보인 것은 결국 '실적 기대' 때문이었습니다. 투자자의 기대에 조금이라도 어긋난다면 시장은 곧바로 흔들릴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M7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주목하며 향후 시장 흐름을 예의주시해야 할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전통적으로 5월부터 10월까지 증시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5월에 팔고 떠나라(Sell in May and Go Away)'는 격언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 자산운용사 피델리티에 따르면, 이 기간 평균 수익률은 6개월간 약 2% 수준으로, 11월부터 4월까지의 7%에 비해 현저히 낮습니다.
샤히디 CIO는 특정 섹터에 포지션이 과도하게 집중되어 있고, 저점 이후 의미 있는 반등을 경험했다면, 지금은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고 보다 분산된 자산 배분으로 옮겨갈 좋은 기회일 수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latte1971@gmail.com)
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