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작성일 : 2026-04-27 | 수정일 : 2026-04-27 | 조회수 : 998 |

글로벌 자산운용사 프랭클린템플턴이 한국 증시의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AI 및 방산 호조에 힘입어 해소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나 지속적인 재평가를 위해서는 정부 정책을 넘어 기업들의 실질적인 지배구조 쇄신과 자본 배분 개선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nAI 필수재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분야에서의 한국의 압도적인 경쟁력과 더불어, 세계 5대 무기 수출국으로 성장한 방위산업이 한국 증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긍정적인 요인들은 코스피가 올해 신흥 시장과 S&P 500 지수를 상회하는 수익률을 기록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n프랭클린템플턴은 기업들의 주주환원 정책 강화, 자사주 매입 확대, 배당 증가 등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 확대 움직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실천 없는 의지는 시장에서 신뢰받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결국 한국 증시의 완전한 재평가는 기업들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 특히 지배구조와 자본 배분 개선에 달려있다고 분석했습니다.
\n[문화경제신문=기자]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프랭클린템플턴이 한국 증시의 오랜 숙제인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인공지능(AI) 인프라와 방산 수출 호조를 발판으로 점차 해소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그러나 증시의 완전한 재평가를 위해서는 정부 정책 지원을 넘어 기업 스스로의 실질적인 지배구조 쇄신과 자본 배분 개선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함께 나왔습니다.
\n\n프랭클린템플턴은 27일 발표한 한국 주식 시장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번 한국 증시의 랠리가 과거보다 더욱 지속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올해 4월 중순 기준으로 코스피는 약 42%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신흥 시장은 물론 미국 S&P 500 지수마저 큰 폭으로 상회하는 성과를 보였습니다.
\n\nAI·방산, 랠리 주도 동력으로 부상
\n이러한 상승세를 이끈 핵심 동력은 반도체 산업에 있었습니다. AI 관련 하드웨어 수요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지난 3월 한국의 수출은 전년 대비 약 48% 급증했습니다. 특히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1월 8.7%에서 2026년 3월 32.8%로 대폭 확대되며, 글로벌 AI 인프라 구축에 있어 한국의 중요성을 재확인시켜 주었습니다.
\n\n프랭클린템플턴은 "AI에 필수적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분야에서의 압도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국이 AI 투자 시대의 최대 수혜국으로 부상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가 가속화되면서 자본집약도, 제조 역량, 엔지니어링 규모 등 한국의 전통적인 강점들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n\n더불어, 꾸준히 성장해 온 방위산업 역시 한국 증시의 새로운 포트폴리오로 주목받았습니다. 지난 10년간 방산 수출이 두 배 이상 증가하며 한국은 현재 글로벌 무기 거래 시장에서 약 3~6%의 비중을 차지하는 세계 5대 무기 수출국 반열에 올랐습니다. 장기 계약 구조를 가진 방산 산업은 반도체에 편중된 한국 경제에 다각화 효과를 제공하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n\n지배구조 쇄신, 리레이팅의 핵심
\n프랭클린템플턴은 현재 한국 증시에서 나타나는 주주환원 정책의 가시화, 자사주 매입 확대, 배당 소폭 증가, 그리고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 확대 등을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긍정적인 근거로 꼽았습니다.
\n\n\n\n디나 팅(Dina Ting) 프랭클린템플턴 ETF본부 글로벌 인덱스 포트폴리오 총괄은 "이란 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의 급등은 한국의 취약점을 부각했지만, 이는 관리 가능한 사업 비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한국의 기술 경쟁력이 이러한 부담을 점차 상쇄하고 있으며 HBM 분야에서의 경쟁력과 함께 경제적으로 유의미한 규모로 성장하고 있는 방산 수출 사이클이 맞물리면서 한국 시장은 두 가지 성장 동력을 갖추게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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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프랭클린템플턴은 밸류에이션의 궁극적인 재평가를 위해서는 기업 스스로의 체질 개선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디나 팅 총괄은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줄어들었을 뿐,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라며 "지속적인 재평가를 위한 핵심 동인은 AI도 방산도 아닌 지배구조와 자본 배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n\n그는 또한 "기업 행동 변화의 초기 신호는 고무적이지만, 시장은 실천 없는 의지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며,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기업의 반복적인 행동과 실질적인 개선을 촉구했습니다.
\n\n한국 증시 투자 ETF, 자금 유입 지속
\n프랭클린템플턴은 미국, 유럽, 런던 시장에 한국에 투자하는 ETF(Exchange Traded Fund)를 상장하여 운용하고 있습니다. 이들 ETF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주요 대형·중형주를 시가총액 가중 방식으로 편입하고 있습니다.
\n\n특히 미국에 상장된 FLKR ETF는 0.09%의 낮은 운용보수를 바탕으로 7억 2,900만 달러의 운용자산(AUM)을 기록하고 있으며, 연초 대비 3억 2,400만 달러의 자금이 순유입되었습니다. 최근에는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프랭클린템플턴의 한국 추종 ETF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업계의 관심을 받기도 했습니다.
\n\n이번 프랭클린템플턴의 분석은 한국 증시가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바탕으로 도약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음을 시사하는 동시에, 그 성패가 결국 기업들의 구조적인 개선 노력에 달려있음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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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te1971@gmail.com)
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