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작성일 : 2026-04-23 | 수정일 : 2026-04-23 | 조회수 : 993 |

2024년 5월 23일
글로벌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앞둔 스페이스X의 공모 일정과 관련하여 한국을 대표하는 미래에셋증권의 행보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내달 중 IB 물량 배정이 확정될 예정이며, 이에 따라 국내 투자자 대상 동시 공모 여부 결정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문화경제신문=김인경 기자] ‘글로벌 최대 IPO’가 될 스페이스X의 상장 절차가 가시화되면서, 한국 시장 대표 주관사로 참여하는 미래에셋증권에 국내외 금융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이르면 다음 달 중순까지 이번 IPO에 참여하는 투자은행(IB)들에 대한 최종 물량 배정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이는 스페이스X IPO 추진에 있어 중요한 첫 단계를 완료하는 것으로, 향후 일정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내달 중 IPO 물량 배정 완료 예상… 동시 공모 여부 결정 임박”
현재까지 파악된 시나리오에 따르면, 아시아권에서는 미래에셋증권이 한국 시장을, 일본은 미즈호증권, 호주는 맥쿼리가 각각 담당할 것으로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만약 추가 국가가 IPO 대열에 합류하게 된다면, 이미 협력 IB로 이름을 올린 기존 업체들이 현지 증권사와 손을 잡는 방식으로 판이 짜여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업계에서는 스페이스X의 물량 배정이 확정되는 즉시, 미래에셋증권 역시 확보한 공모주를 국내 투자자들에게 어떻게 배정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세부 계획을 확정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최대 750억 달러(약 112조 5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스페이스X IPO에 참여하는 20여개 글로벌 IB 가운데 한국을 대표하는 주관사로서의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금융투자업계는 미래에셋증권이 약 50억 달러(약 7조 5천억원) 규모의 물량 확보를 추진 중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최종 배정 물량은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는 것이 내부 분위기입니다. 아직 최종 확정된 사안은 아니기에 신중한 접근이 요구됩니다.
문제는 물량 배정 시점이 예상보다 지연될 경우, 스페이스X의 IPO 일정에 맞춰 한국에서도 동시 공모 스케줄을 적용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물량 배정이 확정되어야 다음 단계를 진행할 수 있는 상황에서, 첫 단추가 꿰어지지 않으면서 이후 일정의 데드라인을 맞추는 것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법률 검토 등은 사전에 선제적으로 진행할 수 있으나, 증권신고서 제출 및 금융 당국의 심사, 효력 발생 등에 소요되는 물리적인 시간을 배제하기는 어렵습니다. 국내 증권신고서의 경우, 서류 제출 후 효력 발생까지 최소 15영업일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촉박한 일정이 될 수 있습니다.
“증권신고서 제출 등 행정 절차에 물리적 시간 필요… 시계 제로 상황”
금융당국은 아직까지 원론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미래에셋증권이 구체적인 계획을 담은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상황에서, 현 단계에서 동시 공모 시나리오에 따른 제한 사항 등을 논의하는 것은 순서가 맞지 않다”며, “구체적인 계획을 공유하는 작업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금융권에서는 스페이스X IPO가 예정대로 진행되더라도, 국내에서는 공모(Public Offering) 방식이 아닌 사모(Private Placement) 형태로 절차가 진행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사모 방식은 기관 투자자나 특정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므로 일반 투자자의 직접적인 참여는 제한될 수밖에 없습니다.
금융권 관계자는 “자본시장으로 무게 중심을 옮기는 과정에서 일반 국민들에게도 스페이스X 투자 기회를 열어주자는 취지 자체에는 명분이 있다”면서도, “다만 6월 IPO 시점까지 동시 공모 절차를 세팅하기에는 물리적인 시간이 지나치게 빡빡하다는 분위기가 강해지고 있다는 점이 변수”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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