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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 봉쇄, 트럼프의 '초강수'…그 이유는?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호르무즈 해협 봉쇄, 트럼프의 '초강수'…그 이유는?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최초 작성일 : 2026-04-13 | 수정일 : 2026-04-13 | 조회수 : 996


호르무즈 해협 봉쇄, 트럼프의 '초강수'…그 이유는?

2023년 10월 2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협상 결렬 직후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선언하며 국제유가 급등을 감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이는 이란의 주요 자금원인 원유 공급을 차단하여 협상력을 극대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이란은 과거에도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유조선 통행을 제한했지만, 점진적으로 통행료를 받는 조건으로 일부 허용해왔으며, 자국산 석유는 자유롭게 통과시켜 왔습니다. 최근에는 미국의 임시 제재 완화로 하루 약 10만 배럴의 원유 수출을 늘리며 국제유가 안정에 기여하는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협상 결렬이라는 변수가 발생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봉쇄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이는 유가 상승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이란과의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결렬 직후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밝히면서, 국제유가 급등을 감수하면서까지 협상력을 극대화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2일, 이란과의 협상 결렬 소식이 전해지자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즉시 효력이 발생하도록, 미 해군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거나 나가려는 모든 선박을 봉쇄하는 절차를 시작할 것"이라고 게시했습니다. 미국 중부사령부 역시 같은 날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동부시간으로 1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13일 오후 11시)부터 이란 항구를 출입하는 모든 해상교통에 대한 봉쇄 조치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제 트럼프는 이란과의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협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석유와 가스 가격을 더욱 상승시킬 위험을 감수하고 있다."

CNN 논평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을 이란 측에 거듭 압박해 왔지만, 돌연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위협하는 모순적인 상황이 연출된 것입니다. 이는 과거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유조선 통행 차단 시도와는 다른 국면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이란의 해협 통제 및 원유 수출 현황

기술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완전히 닫힌 것은 아니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란은 과거 선박 한 척당 최대 200만 달러의 통행료를 받는 조건으로 일부 유조선의 통행을 점진적으로 허용해 왔습니다. 또한, 전쟁 기간 동안에도 자국산 석유는 자유롭게 통과시키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선박추적정보업체 케이플러(Kpler)에 따르면, 이란은 지난 3월까지 하루 평균 185만 배럴의 원유를 수출했는데, 이는 이전 3개월보다 하루 약 10만 배럴 더 많은 수준입니다. 이러한 이란산 원유의 시장 유출에는 최근 미국 측이 이란에 제재된 원유를 판매할 수 있도록 내준 임시 허가가 배경으로 작용했습니다. 당시 트럼프 행정부는 치솟는 휘발유 가격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했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렇게 유출된 원유는 국제유가를 일부 안정시키는 데 기여했습니다. 제재 완화 결정으로 약 1.5일분의 세계 수요를 충족하는 1억 4천만 배럴의 원유가 시장에 풀렸습니다. 미국은 지난달 러시아 원유의 제재 역시 일부 완화한 바 있습니다.

논란 속 봉쇄 카드, 그 배경은?

그러나 이러한 임시 면허는 이란이 미국과 동맹국에 대한 전쟁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는 점에서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란이 국제 기준인 브렌트유 가격보다 몇 달러 높은 프리미엄을 붙여 원유를 판매하며 막대한 이익을 얻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주말 사이 진행된 미국과 이란 간의 종전 협상이 결렬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정부와 군사 작전의 주요 자금원인 원유 공급을 차단하기 위해 해협 봉쇄라는 카드를 꺼내 든 것으로 보입니다. 해협 봉쇄는 국제유가 상승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트럼프 행정부가 그동안 신중한 입장을 취해 왔던 사안입니다.

하지만 이번 결정은 유가 급등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협상력을 끌어올리려는 초강수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CNN은 "이제 트럼프는 이란과의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협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석유와 가스 가격을 더욱 상승시킬 위험을 감수하고 있다"고 논평하며, 이번 결정의 파장을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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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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