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작성일 : 2026-04-03 | 수정일 : 2026-04-06 | 조회수 : 997 |

외환 시장은 3일,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통 기대감과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 시장 복귀에 힘입어 달러-원 환율이 하락 마감했습니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전장 대비 14.50원 하락한 1,505.2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란 외무부 차관의 호르무즈 해협 통행 규율 프로토콜 초안 마련 발언은 원유 공급 우려 완화에 대한 기대를 높였으며, 이는 달러-원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습니다. 한국을 포함한 40여 개국이 통행 보장을 위한 논의를 시작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다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경 발언과 이란의 항전 의지 표명은 1,500원선 부근에 하단을 형성하며 추가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국내 증시에서 12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선 외국인의 움직임 역시 환율 하락에 기여했습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 재개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 시장 복귀에 힘입어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14.50원 하락한 1,505.20원에 정규장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이는 전날 종전 기대 후퇴로 인해 18.40원 급등했던 오름폭을 상당 부분 되돌리는 움직임이었습니다.
이날 달러-원은 전날 대비 8.90원 낮은 1,510.80원으로 출발한 이후 1,503.70원에서 저점을 확인하며 레벨을 다소 높였습니다. 이후 1,511.80원에서 고점을 기록한 뒤 다시 하락하며 1,505원 부근에서 횡보하다 장을 마쳤습니다.
특히,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을 허락할 것이라는 조짐은 달러-원 환율 하락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부 차관은 전날 오만과 평시 호르무즈 해협 항행을 규율하기 위한 프로토콜 초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통행 제한이 아닌 안전한 통과를 촉진하고 선박에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메커니즘을 마련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소식은 원유 공급 우려 완화에 대한 기대를 높였습니다. 최근 원유 공급 불안은 유가 상승과 달러화 강세로 이어지며 달러-원에 상방 압력을 가해왔기 때문에, 해협이 열릴 가능성이 커지면서 달러-원 하락 움직임이 더욱 힘을 받았습니다. 또한, 한국을 포함한 40여 개국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을 보장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한 것도 달러-원 하락 시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향후 2~3주 동안 이란을 강하게 타격하겠다는 발언은 1,500원선 부근에 견고한 하단을 형성하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이란 역시 항전 의지를 내비치고 있어, 휴전 또는 종전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실제 양측은 치열한 공방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란이 미국의 5세대 스텔스 전투기인 F-35를 격추했다는 주장까지 전해지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한편,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오랜만에 순매수세로 전환한 점은 달러-원에 하방 압력을 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8,085억 원 상당의 주식을 순매수하며, 무려 12거래일 만에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연일 주식을 매도하던 외국인이 다시 주식을 사들인 것은 '커스터디발 상방 압력' 해소에 대한 기대를 높였습니다.
이 외에도 고점 인식에 따른 수출업체의 네고물량 출회와 국고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관련 자금 유입 또한 달러-원 하락 재료로 작용했습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내시장 복귀계좌(RIA) 출시 관련 현장 점검차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본점을 방문한 자리에서, 외환 수급 개선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구 부총리는 “외환안정 세제 3종 세트가 안착하고, 4월 중 국민연금 뉴프레임워크가 발표되면 외환수급이 뚜렷하게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통화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달러 선물을 2만 6천 계약가량 순매도했습니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은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49위안(0.07%) 상승한 6.8929위안에 고시했습니다.
이날 밤 미국의 3월 고용 보고서 발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성 금요일'을 맞아 뉴욕 증시는 휴장하며, 뉴욕 채권시장은 조기 마감합니다.
다음 거래일 전망과 관련하여 외환 딜러들은 이란 사태를 최대 변수로 꼽으며 조심스럽게 방향을 예측하는 분위기입니다. 한 은행 딜러는 “환율이 벼락같이 위아래로 많이 움직여 이를 따라다니는 시장 참가자들은 많지만 포지션 플레이는 많지 않은 듯하다”며 “베팅하는 투자자가 거의 없다”고 언급했습니다. 다른 은행 딜러는 “이벤트 리스크로 예단하기 어렵다”면서도 “3월 환율 상승 요인이었던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가 잦아들 것이란 기대가 생겼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추가적인 이란 리스크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가정 하에 하락 시도를 할 수 있겠지만, 이는 단순한 판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구분 | 마감가 | 전장 대비 |
|---|---|---|
| 달러-원 환율 | 1,505.20원 | 14.50원↓ |
| 코스피 | 5,377.30 | 2.74%↑ |
| 코스닥 | 1,063.75 | 0.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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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