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전산업 생산이 반도체 생산 급감의 영향으로 1.3% 감소하며 두 달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반면, 소매판매는 2.3%, 설비투자는 6.8% 증가하며 소비와 투자는 개선세를 보였습니다.
지난 1월, 반도체 생산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전산업 생산이 1% 이상 하락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다시 나타난 마이너스 성장세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매판매와 설비투자는 견조한 증가세를 기록하며 침체된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1월 산업 생산 '반도체 쇼크'에 1.3% 감소 📉
국가데이터처가 4일 발표한 '2026년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전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1.3% 감소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10월(-2.2%)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전환한 수치입니다. 앞서 11월(0.7%)과 12월(1.0%)에는 증가세를 보였으나, 연초부터 경기 회복세가 꺾인 모양새입니다.
광공업 생산 1.9%↓…반도체 생산 4.4% '직격탄'
전산업 생산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는 광공업 생산의 감소가 지목됩니다. 1월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1.9% 감소하며 지난해 10월(-5.4%) 이후 석 달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습니다. 특히 광공업 생산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제조업 생산은 2.1% 감소하며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제조업 생산 감소의 주된 요인은 반도체 생산이 4.4% 급감한 데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타운송장비(-17.8%), 의약품(-10.2%) 등도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반도체 산업은 한국 경제의 핵심 동력으로, 그 생산량 감소는 전산업 생산 지표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 심의관은 또한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고사양 반도체를 중심으로 견조한 흐름은 유지되고 있다"고 덧붙이며, 일부 고부가가치 반도체 분야의 성장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한편, 전자부품(6.5%), 자동차(2.0%), 석유정제(3.3%) 등 일부 업종에서는 생산이 증가하며 제조업 생산 부진을 일부 상쇄했습니다.
제조업 출하 1.6%↓…재고는 0.2%↑
1월 제조업 출하는 반도체(-15.0%), 기타운송장비(-18.5%), 비금속광물(-15.2%) 등을 중심으로 1.6% 감소했습니다. 이는 생산 감소와 맥을 같이 하는 흐름입니다.
반면, 제조업 재고는 반도체(13.0%), 화학제품(2.4%), 식료품(6.4%) 등에서 늘어 전체적으로 0.2%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재고율을 나타내는 '재고/출하' 비율은 97.8%로 1.7%포인트(p) 상승하며 재고 부담이 다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됩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 또한 71.2%로 1.4%p 하락하며 생산 효율성이 다소 떨어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서비스업 생산 보합…소매판매·설비투자 '활기' 📈
상대적으로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 보합(0.0%)을 기록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습니다. 정보통신(8.0%), 금융·보험(1.1%) 등에서는 생산이 늘었으나, 도소매(-1.4%), 전문·과학·기술(-3.0%) 등 일부 업종에서는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소매판매 2개월 연속 증가…날씨 효과와 통신 시장 활성화
경기 회복의 주요 지표 중 하나인 소매판매는 2.3% 증가하며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는 재화 소비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의복 등 준내구재(6.0%)와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2.3%), 화장품 등 비내구재(0.9%)에서 모두 판매가 늘었습니다.
설비투자 6.8%↑…4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
투자 심리 회복도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1월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6.8% 증가하며 지난해 9월(8.1%) 이후 4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습니다. 이는 기업들의 투자 확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부문별로는 운송장비(15.1%)와 반도체제조용기계 등 기계류(4.0%)에서 투자가 모두 늘었습니다. 특히 반도체 제조용 기계 투자 증가는 향후 반도체 산업의 회복 및 성장에 대한 기대를 높입니다.
다만, 건설기성은 건축(-15.0%) 부진으로 인해 전체적으로 11.3% 감소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경기 지수, 동행지수는 유지…선행지수는 상승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이는 경기 상황이 크게 변하지 않았음을 의미합니다. 반면,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7p 상승하며 향후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주요 지표 요약 및 시사점 📊
- 전산업 생산: -1.3%
- 광공업 생산: -1.9%
- 제조업 생산: -2.1%
- 반도체 생산: -4.4%
- 서비스업 생산: 0.0%
- 소매판매: +2.3%
- 설비투자: +6.8%
- 건설기성: -11.3%
- 동행지수 순환변동치: 0.0%
-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0.7p
종합적으로 볼 때, 1월 산업활동동향은 반도체 생산 부진으로 전산업 생산이 감소했지만, 소비와 투자가 살아나면서 경기 회복의 긍정적인 모멘텀을 유지했습니다. 특히 고부가가치 반도체 분야의 선전과 투자 심리 개선은 향후 경제 전망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건설 부문의 부진과 제조업 재고 증가는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반도체 시장의 변동성은 여전히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지정학적 요인 및 원자재 가격 변동 등도 국내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과 기업의 투자 확대 노력이 경기 회복세를 확고히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