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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신문

[관광과 부동산] 케이푸드·뷰티 인기에 명동·강남 리테일 '활짝'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관광과 부동산] 케이푸드·뷰티 인기에 명동·강남 리테일 '활짝'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최초 작성일 : 2026-02-14 | 수정일 : 2026-02-23 | 조회수 : 991

핵심 요약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명동, 강남 등 서울 주요 상권 리테일 자산 수요가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케이뷰티와 의료 관광이 이러한 수요를 견인하고 있습니다.
국내 리테일 자산 거래 규모는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외국인 관광객이 집중되는 지역은 예외적으로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유통법 개정으로 대형마트의 새벽 배송이 허용되면 실적 개선과 함께 점포 가치가 재평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소비 둔화의 그림자 속에서도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서울의 특정 지역은 오히려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한국 문화(K-Culture)를 경험하려는 해외 방문객들이 늘면서, 명동과 강남 등 주요 상업 지구의 리테일 자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특히, '케이뷰티(K-Beauty)' 열풍과 연계된 의료 관광 수요가 이러한 흐름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반면, 국내 전반적인 리테일 시장은 어려운 국면을 이어가고 있으며, 정부의 유통법 개정 움직임은 시장에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관광객 유입, 특정 지역 리테일 시장 견인 📈

대체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리테일 자산의 연간 거래 규모는 6조 4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8.4% 감소한 수치이며, 최근 5개년 평균 거래 규모와 비교하면 46% 낮은 수준입니다.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기조에도 불구하고 소비 심리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은 것이 리테일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지방 인구 감소와 지역 경제의 위축은 서울 외 지역에서의 리테일 투자 심리를 더욱 위축시켰습니다.

명동·강남, 외국인 수요 집중으로 공실률 하락

이러한 전반적인 위축 속에서도 서울, 특히 강남구는 예외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의 조사 결과, 지난해 4분기 기준 강남대로 인근 중대형 상가의 공실률은 6.3%로,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절반 가까이 하락한 수치입니다. 강남은 럭셔리 소비 브랜드를 비롯해 외국인 관광객의 의료 수요가 집중되는 지역입니다. 특히, 중국 및 일본 관광객을 중심으로 피부과와 성형외과 등 미용 관련 의료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적인 '케이뷰티' 열풍과 맥을 같이 합니다.

지세진 KB증권 연구원은 "의료 관광객 수요 증가에 힘입어 의료용 부동산 시장은 명동, 강남, 홍대, 신사 등 기존 상업 지구를 중심으로, 신흥 상업 지구보다는 활발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올해도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뷰티·메디컬 분야를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케이팝·드라마 넘어 뷰티·메디컬까지 K-컬처 영향력 확대

케이팝(K-Pop)과 드라마로 대표되는 한류의 영향력이 이제는 뷰티, 의료 분야까지 확장되며 실제 소비와 투자로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단순히 관광을 넘어, 한국의 선진화된 뷰티 시술과 상품을 직접 경험하려는 니즈가 강합니다. 이러한 흐름은 명동과 강남과 같은 상징적인 쇼핑 및 의료 허브 지역의 리테일 자산 가치 상승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유통법 개정, 리테일 시장의 새로운 지평 열까? ⚖️

한편, 국내 리테일 시장의 또 다른 주요 화두는 대형마트 새벽 배송 허용 여부입니다. 개인 정보 대규모 유출 사건을 계기로 쿠팡의 온라인 유통 독점 문제가 불거지면서, 정부와 여당은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현행 유통산업발전법은 대형마트에 대해 '0시부터 오전 10시까지 영업 시간 제한' 규정을 두고 있으며, 이는 과거 오프라인 유통 중심 시대에 도입되어 현재는 온라인 플랫폼에 비해 오프라인 기업에 불리하게 작용한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습니다.

주요 데이터
  • 작년 국내 리테일 자산 연간 거래 규모: 6조 4천억 원
  • 전년 대비 거래 규모 감소율: 8.4%
  • 5개년 평균 거래 규모 대비 감소율: 46%
  • 작년 4분기 강남대로 중대형 상가 공실률: 6.3%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수준 하락)

온·오프라인 규제 불균형 해소 및 공정 경쟁 환경 조성

정부와 여당은 유통법 개정을 통해 온·오프라인 간 규제 불균형을 해소하고, 보다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는 대형마트가 쿠팡과 같은 온라인 플랫폼처럼 새벽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함으로써 발생하는 '역차별'을 해소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이러한 법 개정은 롯데마트, 이마트와 같은 전통적인 유통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상업용 부동산 컨설팅업체 세빌스코리아의 홍지은 전무는 "이마트 등 유통업체가 실적 부진을 이유로 점포 수를 줄여왔는데, (새벽 배송 허용으로) 실적 개선이 나타나면 점포의 가치가 오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홍 전무는 또한 "대형마트가 라스트마일 물류센터 역할도 하게 된다"며, "이는 곧 점포의 가치가 재평가받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유통법 개정을 통해 대형마트가 자사의 물류 거점인 점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새벽 배송 시장에 진출하게 되면, 이는 곧 유통 기업의 수익성 개선뿐만 아니라, 해당 점포를 중심으로 한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향후 리테일 시장 전망 및 과제 🔮

⚠️ 향후 전망 및 리스크
외국인 관광객 증가는 명동, 강남 등 특정 지역 리테일 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이지만, 이는 지역별 리테일 시장의 양극화를 심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유통법 개정으로 인한 대형마트의 새벽 배송 허용은 온라인 플랫폼과의 경쟁 심화를 야기할 수 있으며, 이에 따른 물류 시스템 투자 확대 및 비용 부담 증가가 예상됩니다. 소비자 물가 상승 압력과 같은 거시 경제 변수 역시 리테일 시장 전반의 소비 심리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현재 국내 리테일 시장은 외국인 관광객 수요에 힘입어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는 동시에, 유통법 개정이라는 구조적인 변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케이컬처, 특히 뷰티와 의료 분야의 글로벌 인기는 서울의 주요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으며, 이는 관련 리테일 자산의 투자 매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한편, 유통법 개정은 오프라인 유통 기업들에게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온라인 플랫폼과의 경쟁 구도를 재편할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입니다. 향후 리테일 시장은 이러한 관광 수요와 제도적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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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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