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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신문

[뉴욕증시] AI 공포 속 저가 매수세 유입, 3대 지수 강보합 마감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뉴욕증시] AI 공포 속 저가 매수세 유입, 3대 지수 강보합 마감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최초 작성일 : 2026-02-18 | 수정일 : 2026-02-23 | 조회수 : 995

핵심 요약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AI 파괴론의 투자 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강세로 마감했습니다. 소프트웨어 및 AI 관련 업종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으나, 항공 및 컴퓨터 하드웨어 업종은 강세를 보이며 시장의 차별화된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전문가들은 AI 혁신이 가져올 구조적 변화 속에서 기업들의 실적 및 시장 재편 과정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17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2.26포인트(0.07%) 상승한 49,533.1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7.05포인트(0.10%) 오른 6,843.22, 나스닥 종합지수는 31.71포인트(0.14%) 상승한 22,578.38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날 증시는 약세로 출발하며 장중 낙폭을 키우기도 했으나, 증시 하락을 '낙폭 과대'로 인식한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강보합세로 전환했습니다.

AI 파괴론, 시장 심리 짓누르다 🤖

인공지능(AI)이 산업 전반에 걸쳐 혁신적인 변화를 넘어 '파괴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른바 'AI 파괴론'이 여전히 투자 심리를 짓누르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AI 기술이 기존의 비즈니스 모델과 직업군을 빠르게 대체할 수 있다는 공포감이 확산되면서, 관련 기술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특히 다우존스 소프트웨어 업종(DJUSSW)은 이날 1.61%, 컴퓨터 서비스 업종(DJUSCS)은 1.62% 하락했습니다. 대표적인 소프트웨어 상장지수펀드(ETF)인 IGV는 2% 이상 떨어지며 올해 들어 누적 손실률이 23%에 달했습니다.

컨커런트인베스트먼트어드바이저의 리아 베셋 최고투자전략가는 "AI 기술 발전으로 인한 기업들의 실적 변화를 지켜보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이러한 시장 혼란은 결국 업계의 진정한 승자를 가려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AI 파괴론으로 인한 투자 심리 위축은 장기화되는 추세입니다. 다우존스 지수와 S&P 500 지수는 최근 5주 중 4주 동안 하락했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는 지난주까지 5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2022년 이후 나스닥 지수의 최장 연속 하락 기록입니다. 이번 매도세는 특정 섹터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산업 전반의 구조적 변화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에서, 그 기간과 규모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욱 큰 문제로 지적됩니다.

⚠️ 향후 전망 및 리스크
AI 기술의 발전은 필연적으로 산업 구조의 재편을 동반합니다.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며, 기업들의 실제 실적과 혁신 역량이 시장의 평가를 좌우할 것입니다. AI 파괴론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특정 위험에 집중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어, 광범위한 시장 분석과 더불어 개별 기업의 경쟁력 확보 노력이 중요해질 전망입니다.

저가 매수세 유입, 혼조세 속 반등 시도 📈

AI 파괴론이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를 짓눌렀음에도 불구하고, 주가 하락을 '낙폭 과대'로 판단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증시를 소폭 상승세로 돌려세웠습니다. 그러나 투자 심리를 극적으로 반전시킬 만한 뚜렷한 호재가 부재한 점은 여전히 불안 요소로 남아있습니다.

씨티은행의 스콧 크로너트 미국 주식 전략가는 "AI 혁신과 그로 인한 파괴적 변화가 시장 곳곳에서 기존의 주가수익비율(PER)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투자자들은 광범위한 위험 노출보다는 특정 위험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 소재, 필수 소비재 섹터가 1% 이상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부동산과 금융 섹터는 1% 상승하며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업종별 주요 등락률 (17일 기준, 미국 동부시간)
  • 항공업종 지수 (DJUSAR): 3.79% 상승
  • 컴퓨터 하드웨어 업종 지수 (DJUSCR): 2.59% 상승
  • 에너지/소재/필수소비재: 1% 이상 하락
  • 부동산/금융: 1% 상승

항공 및 하드웨어 섹터, AI 파괴론 속 '나홀로 강세' ✈️💻

이날 시장에서 가장 두드러진 강세를 보인 업종은 항공이었습니다. 항공업종 지수(DJUSAR)는 3.79% 급등했으며, 유나이티드항공은 4.33%, 델타항공은 2.71% 상승했습니다. 이러한 항공주의 강세는 고가 좌석 비중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 K자형 소비 심화 속 고소득층의 여행 수요 유지, 그리고 AI 파괴론의 직접적인 영향권에서 아직은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컴퓨터 하드웨어 업종 지수(DJUSCR) 역시 2.59% 오르며 탄탄한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이는 소프트웨어 업종의 부진과 대비되며, 견고한 하드웨어 수요를 반영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시가총액 1조 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 기업 중에서는 애플이 3.17%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고, 엔비디아, 아마존, 브로드컴 등도 1~2% 안팎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이들 기업은 소프트웨어보다는 하드웨어 부문에서의 강점을 바탕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반면, 소프트웨어 업종의 침체 속에서 필수 소비재 기업으로 부각되며 상승세를 이어왔던 월마트는 4% 가까이 하락하며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 용어 설명: AI 파괴론(AI Disruption Theory)이란?
AI 파괴론은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이 기존 산업의 비즈니스 모델, 고용 구조, 시장 질서 등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거나 대체할 수 있다는 이론입니다. 이는 AI가 인간의 노동력을 상당 부분 대체하고, 새로운 기술 및 서비스가 기존의 시장을 급격하게 잠식할 수 있다는 전망을 포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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