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테크놀러지가 엔비디아에 차세대 HBM4 납품 실패설을 강력히 부인하며, 이미 본격적인 양산 및 고객사 납품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12월 발표 일정보다 한 분기 앞선 것으로, 반도체 분석업체의 전망을 뒤집었습니다. 해당 소식에 마이크론의 주가는 7% 이상 급등했습니다.
최근 제기되었던 마이크론 테크놀러지(NAS:MU)의 엔비디아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 4세대(HBM4) 납품 실패설에 대해 마이크론 측이 "HBM4는 이미 본격적으로 양산에 들어갔고, 고객사에 대한 납품도 시작했다"고 공식적으로 반박했습니다. 마크 머피 마이크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울프 리서치 콘퍼런스에서 이러한 사실을 밝히며, 업계의 추측을 일축했습니다.
마이크론, HBM4 양산 및 납품 개시 사실 공식 확인
마크 머피 마이크론 CFO는 이번 회계연도 1분기 동안 HBM4의 출하량이 순조롭게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이는 지난해 12월 실적 발표 당시 제시했던 일정보다 한 분기 앞선 성과라고 강조하며, 기술 개발 및 양산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이러한 발언은 반도체 업계에서 마이크론의 경쟁력을 재확인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글로벌 반도체 분석업체 세미애널리시스(Semianalysis)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마이크론이 엔비디아의 초기 HBM4 공급망에 포함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 바 있습니다. 이 분석은 마이크론의 HBM4가 엔비디아가 요구하는 성능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할 것이라는 평가에 기반했습니다. 그러나 머피 CFO의 이번 발언은 이러한 부정적인 전망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것이며, 사실상 세미애널리시스의 보고서를 일축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HBM 시장 경쟁 구도 및 마이크론의 입지
고대역폭 메모리(HBM)는 AI 및 고성능 컴퓨팅(HPC) 분야에서 필수적인 고성능 반도체 솔루션으로, 최근 폭발적인 수요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엔비디아의 AI 가속기 칩에 탑재되는 HBM은 시장에서 공급 부족 현상을 겪고 있으며, 이는 관련 기업들의 주가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마이크론의 HBM4 양산 및 납품 개시 소식은 향후 HBM 시장의 공급 안정화와 경쟁 구도에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고대역폭 메모리(High Bandwidth Memory, HBM)는 기존 D램(DRAM)의 데이터 처리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인 차세대 메모리 규격입니다. 여러 개의 D램 칩을 수직으로 쌓아 올린 후, 각 칩을 수천 개의 미세한 구멍(TSV: Through Silicon Via)으로 연결하여 데이터 전송 경로를 짧게 하고 대역폭을 극대화합니다. 이는 GPU, AI 가속기 등 대규모 데이터 처리가 요구되는 고성능 컴퓨팅 분야에서 필수적인 기술입니다.
머피 CFO는 HBM 시장의 공급 부족 현상이 올해 이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하며, 시장의 높은 수요를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이는 마이크론이 HBM 시장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경쟁사 대비 기술력과 생산 능력을 입증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시장 반응: 마이크론 주가 7% 이상 급등
마이크론의 HBM4 관련 공식 발표는 즉각적으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날 오전 11시 12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마이크론 테크놀러지의 주가는 전장 대비 6.72% 급등한 398.3200달러에 거래되었습니다. 이는 투자자들이 HBM4 시장에서의 마이크론의 경쟁력 회복 및 향후 성장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 주가 상승률: +6.72%
- 거래 가격: 398.3200 달러
- 시점: 해당일 오전 11시 12분 (뉴욕증시)
이번 주가 상승은 마이크론이 단순한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를 넘어,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를 제공하는 기업으로서의 가치를 재평가받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고부가가치 제품인 HBM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안착은 마이크론의 수익성 개선과 장기적인 성장 동력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향후 전망: HBM 시장의 치열한 경쟁과 기회
HBM 시장은 엔비디아의 AI 칩 수요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시장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경쟁사들도 HBM4 개발 및 양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치열한 기술 경쟁이 예상됩니다. 또한, AI 시장의 변동성과 글로벌 경제 상황 또한 마이크론의 HBM 사업 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잠재적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마이크론은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과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경쟁 우위를 확보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마이크론의 HBM4 납품 개시 소식은 AI 시장의 성장세와 함께 메모리 반도체 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환경과 경쟁사들의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마이크론의 지속적인 기술 개발 및 투자 전략이 중요할 것입니다. 향후 HBM 시장에서 마이크론이 어느 정도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공급을 지속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