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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환시] 달러, 소매판매 부진에도 고용 보고서 대기…엔화는 강세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뉴욕환시] 달러, 소매판매 부진에도 고용 보고서 대기…엔화는 강세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최초 작성일 : 2026-02-11 | 수정일 : 2026-02-11 | 조회수 : 1002


[뉴욕환시] 달러, 소매판매 부진에도 고용 보고서 대기…엔화는 강세
핵심 요약
미국 달러화 가치가 소폭 하락했으나, 1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형성되며 낙폭을 축소하며 보합권으로 되돌림 현상을 보였습니다. 작년 12월 미국 소매판매 부진은 달러 약세를 부추겼으나, 일본 자민당의 총선 압승 이후 엔화 강세 베팅이 이어지며 달러-엔 환율은 이틀째 급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연준 인사들의 금리 인하 신중론은 달러의 추가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가치가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연말 소비 지표인 12월 소매판매가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하며 달러에 하방 압력을 가했으나, 곧 발표될 1월 고용보고서에 대한 경계감이 부상하면서 낙폭을 축소, 보합권으로 되돌림 현상이 나타났다. 한편, 일본의 총선 결과 이후 엔화 강세 베팅이 이어지면서 달러-엔 환율은 이틀째 급락세를 기록하며 지난달 말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달러, 12월 소매판매 부진에 하락 출발…고용 보고서 경계감에 낙폭 축소 📉

10일 오후 4시(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530엔(0.982%) 급락한 154.343엔을 기록했다. 이는 이틀 연속 이어진 하락세로, 오전 장중에는 154엔선에 근접하며 지난달 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러한 움직임은 일본 증시 마감 시점의 환율임을 감안해야 하며, 실제 뉴욕 시장 종가 기준으로는 변동성이 더 나타날 수 있다.

달러 약세의 주요 원인으로는 미국의 지난해 12월 소매판매 부진이 지목된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12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보합(0%) 수준에 그쳐 시장 예상치인 0.4% 증가를 크게 밑돌았다. 이는 연말 소비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소비 심리가 위축되었음을 시사한다. 특히, 국내총생산(GDP) 산정에 사용되는 개인소비지출(PCE) 계산의 핵심 지표인 핵심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1% 감소하며 지난 9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는 소비 강세가 약화되기 시작했다는 분석을 뒷받침한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토마스 라이언 북미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전반적으로 소비심리 지표의 암울한 추세와 저축률 하락에 따라 앞선 소비 강세가 약화하기 시작하는 것일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다만, "더 커진 (세금) 환급이 시작되면서 예상되는 경기부양 효과를 고려하면, 1분기 말 소비는 현재 예상보다 훨씬 강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경제 성장률 추정치에도 영향이 있었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 나우(now)' 모델은 소매판매 지표를 반영하여 지난해 4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대비 0.5%포인트 하향 조정한 연율 3.7%로 수정했다.

일본 엔화 강세와 BOJ 긴축 전망

한편, 달러-엔 환율의 급락은 일본 내부 요인에 따른 엔화 강세 움직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지난 8일 치러진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집권 자민당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면서 엔화 강세에 베팅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인사이트인베스트먼트의 하비 브래들리 글로벌 금리 부문 공동헤드는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비교적 보수적인 재정 기조에서 신중하게 표적화된 부양책을 선호하는 방향으로 전환함에 따라 일본은행(BOJ)의 추가 긴축 쪽으로 위험 균형이 기울고 있다"면서 1.5% 근처의 중립금리가 적절해 보인다고 진단했습니다.

이는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정상화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높이며 엔화 가치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엔화 강세 흐름은 유로-엔 환율에도 영향을 미쳐, 유로-엔 환율은 전장 대비 2.130엔(1.147%) 급락한 183.59엔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8952달러로, 전장 대비 0.00195달러(0.164%) 하락했다.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 금리 인하 기대감 억제 🗣️

미국 달러화의 추가적인 하락세를 제한한 주요 요인으로는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의 금리 인하에 대한 신중론이 꼽힌다. 오후 장에 들어서면서 여러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이 연이어 금리 인하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내 예측에 기반하면 금리는 상당 기간(for quite some time) 동결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현재 연방기금금리 경로가 더 높아지거나 낮아질 위험이 대체로 균형을 이루고 본다"고 말하며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시사했습니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또한 "인플레이션은 하락하는데 노동시장이 실질적으로 냉각된다면 금리를 다시 인하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면서도 "지금 당장은 인플레이션이 완고하게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더 우려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러한 발언들은 시장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을 억제하고 달러화 약세 재료를 상쇄하는 역할을 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전장 96.860보다 0.003포인트(0.003%) 하락한 96.857을 기록했으나, 오전 장 초반 기록했던 96.6 부근의 최저치에서는 상당히 회복된 모습이었다.

주요 통화 움직임 및 향후 전망 🌏

이날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9134위안으로, 0.0015위안(0.022%) 하락하며 지난 2023년 5월 이후 최저치를 다시 한번 경신했다. 이는 중국 경제에 대한 기대감이 일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될 수 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6433달러로, 전장 대비 0.00516달러(0.377%)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 향후 전망 및 리스크
향후 달러화의 방향성은 오는 1월 미국 고용보고서 결과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예상보다 강한 고용 지표가 발표될 경우,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며 달러화 강세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고용 둔화 신호가 나타난다면 달러 약세 압력이 다시 강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방향과 엔화 흐름, 그리고 미국과 중국 간의 경제 지표 발표 결과 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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