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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신문

[뉴욕증시] 월마트, 시총 1조 달러 시대 개막…AI/반도체주 급락 속 변동성 장세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뉴욕증시] 월마트, 시총 1조 달러 시대 개막…AI/반도체주 급락 속 변동성 장세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최초 작성일 : 2026-02-04 | 수정일 : 2026-02-04 | 조회수 : 994


[뉴욕증시] 월마트, 시총 1조 달러 시대 개막…AI/반도체주 급락 속 변동성 장세
핵심 요약
뉴욕증시 3대 지수가 AI·반도체주 투매와 가상자산 급락 여파로 하락 출발했으나 낙폭을 줄이며 마감했습니다. 월마트는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하며 경기방어주 및 성장주로서의 면모를 보였습니다. 한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는 하락세를 이끌었습니다.

3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66.67포인트(0.34%) 하락한 49,240.9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58.63포인트(0.84%) 내린 6,917.81, 나스닥종합지수는 336.92포인트(1.43%) 하락한 23,255.19에 장을 마감하며 시장의 변동성이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최근 뉴욕증시는 뚜렷한 방향성 없이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이날 역시 장 초반의 급락세가 상당 부분 회복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AI·반도체주 중심 투매, 시장 변동성 확대

최근 증시를 견인했던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가 이날 하락세를 주도했습니다. 고점 부담과 함께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장중 4.16%까지 급락했으나, 마감 시에는 2.07% 하락으로 낙폭을 줄였습니다. 엔비디아, 브로드컴, ASML, 램리서치, KLA, 퀄컴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3% 안팎의 하락률을 기록했으며, 특히 최근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던 마이크론테크놀러지는 4.20% 하락했습니다. 마이크론은 지난주까지 1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왔고, 지난달에만 45% 이상 급등한 바 있어 이번 조정은 불가피한 과정으로 분석됩니다.

AI 산업 투자 심리 위축 및 순환매

AI 산업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경기 순환주로 자금이 이동하는 '순환매'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1조 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 기업 중에서는 테슬라만이 강보합세를 유지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브로드컴은 3% 안팎으로 하락했습니다. 아마존과 알파벳 역시 1%대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생성형 AI 도구들이 기존 소프트웨어 기업의 시장을 잠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소프트웨어 및 컴퓨터 서비스 업종 지수의 하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다우존스 소프트웨어 업종 지수는 3.48%, 컴퓨터 서비스 업종 지수는 7.70% 급락했습니다.

US뱅크자산운용그룹의 빌 노시 수석 투자 이사는 "특히 소프트웨어 분야는 매출 추세가 매우 견고해 보이지만, AI로 발생할 수 있는 중개자 배제 현상은 여전히 우려 요소"라며 "현재 시장 심리에 그런 우려가 반영되는 것은 분명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월마트, 시총 1조 달러 돌파…견고한 펀더멘털 입증

이러한 기술주 투매 흐름 속에서도 미국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는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월마트는 경기방어주와 성장주의 성격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와 함께, 나스닥100 지수에 편입되면서 지수 추종 자금 유입 효과까지 더해지며 견고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월마트는 광고 사업 부문에서의 가파른 성장과 함께, 매 분기 2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전자상거래 부문에서의 약진으로 아마존의 강력한 대항마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주요 기업 주가 변동 (3일 기준)
  • 월마트: 시가총액 1조 달러 돌파 (사상 처음)
  • 나스닥종합지수: 1.43% 하락
  • S&P 500 지수: 0.84% 하락
  •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0.34% 하락
  •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2.07% 하락
  • 마이크론테크놀러지: 4.20% 하락
  • 마이크로소프트: 3% 내외 하락
  • 메타: 3% 내외 하락

가상자산 급락, 위험 회피 심리 자극

한편, 위험 회피 심리는 가상화폐 시장에서도 확산되며 비트코인은 장중 6% 이상 급락했습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는 수준입니다. 이러한 거시 경제 지표와 시장 심리 변화는 투자자들의 투자 전략에 대한 재고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그 외 주목할 만한 기업 및 시장 동향

AI 관련주로는 미국 AI 방산업체인 팔란티어 역시 강력한 작년 4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6.38% 상승했습니다. 또한, '닷컴 버블'의 상징이었던 미국 통신장비업체 시스코시스템즈는 3% 넘게 오르며 닷컴 버블 시절의 고점을 26년 만에 경신하는 역사적인 기록을 세웠습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3% 이상 상승했으며, 유틸리티와 필수소비재 역시 1% 이상 올랐습니다. 반면 의료건강, 통신서비스, 기술 업종은 2% 안팎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미국 연방정부 예산안이 하원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부분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 우려가 해소될 전망입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시장은 3월 금리 동결 확률을 91.1%로 반영하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다소 후퇴했습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10.16% 상승한 18.00을 기록하며 시장 불안감을 나타냈습니다.

⚠️ 향후 전망 및 리스크
AI 및 반도체 섹터의 밸류에이션 부담과 기술주 전반의 조정 가능성은 여전히 시장의 주요 변수입니다. 가상자산 시장의 불안정성과 거시 경제 지표 변동성 역시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다만, 월마트와 같이 견고한 펀더멘털을 가진 기업들의 성장은 시장의 하방 경직성을 지지할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개별 기업의 실적 발표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 정책 방향에 주목하며 신중한 투자 전략을 구사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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