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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환-마감] '트럼프發 약달러'에 23.70원 급락…3개월래 최저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서환-마감] '트럼프發 약달러'에 23.70원 급락…3개월래 최저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최초 작성일 : 2026-01-28 | 수정일 : 2026-02-01 | 조회수 : 991

핵심 요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약달러 용인 발언과 미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가 겹치며 달러-원 환율이 23.70원 급락한 1,422.50원에 마감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10월 20일 이후 석 달여 만의 최저치입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하락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1,400원선 하향 돌파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28일 23.70원 급락하며 1,422.5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이는 지난해 10월 20일 이후 약 석 달 만에 기록한 최저 수준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약달러 용인 발언과 미 연방정부 셧다운 가능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달러 약세와 엔화 강세 흐름을 타고 원화 가치가 가파르게 상승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트럼프 발언, 달러 약세 도화선 되나 📉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날 대비 15.20원 낮은 1,431.00원에서 거래를 시작한 뒤 낙폭을 꾸준히 확대했습니다. 오후 들어서는 1,420.00원선까지 하락하며 횡보하다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러한 급락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근 발언이 달러 약세 심리를 자극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달러는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달러는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며 "달러가 크게 하락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나는 달러를 요요처럼 올릴 수도 내릴 수도 있다"고 언급하며,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이 자국 통화를 평가절하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러한 발언은 약달러를 용인하는 듯한 뉘앙스로 해석되며 국제 외환시장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일부 낙폭을 되돌렸으나, 달러 인덱스는 여전히 96 안팎에, 달러-엔 환율은 152엔대에 머물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국 셧다운 우려, 달러 하방 압력 가중 🇺🇸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외에도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 가능성 또한 달러-원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민주당은 이민 당국의 무차별 단속 및 총격 사건에 반발하며 예산안 심의를 거부하고 있어, 오는 30일까지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미 정부는 다시 셧다운 상태에 놓일 수 있습니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대내외 불확실성을 야기하는 가운데 셧다운 우려까지 겹치면서 '탈 아메리카' 움직임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으며, 이는 달러화 약세 추세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한 외환 시장 분석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외환 시장에 상당한 변동성을 야기할 수 있으며, 셧다운 우려와 맞물려 달러 약세를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 '러브콜'…증시 동반 상승 📈

달러-원 환율 하락 국면이 펼쳐지면서 수출업체들의 네고 물량(달러 매도)이 출회하며 하방 압력을 더욱 키웠습니다. 더불어 삼성중공업이 총 1조2,692억원(약 9억 달러) 규모의 선박 5척을 수주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특히, 증시에서는 '불장'이 이어지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을 적극적으로 사들이며 달러-원 환율 하락에 힘을 보탰습니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352억원 순매도했으나, 코스닥 시장에서는 4,836억원 순매수하며 코스피는 5,100선을 넘어 5,200선에 근접했고, 코스닥은 1,100선 위에 안착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외국인 투자자 동향 (28일)
  • 유가증권시장 순매도: 1,352억 원
  • 코스닥시장 순매수: 4,836억 원

외환 딜러들, 하락세 지속 전망 📊

다음 거래일에도 달러-원 환율의 하락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외환 딜러들은 월말 네고 물량이 나오는 시기에 달러 약세까지 겹치면서, 환율이 소폭 반등하더라도 매도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A은행 딜러는 "월말 네고 물량이 나올 시기에 달러화까지 약세를 보이는 상황"이라며 "환율이 조금만 올라도 이제는 팔기 위해 나설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당국의 정책 효과가 나타난다고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전 저점이었던 1,429원대를 이미 하향 돌파한 만큼,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일부에서는 1,400원선 아래로 향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B은행 딜러는 "작년 말 저점이 1,429원 정도였다"며 "이 레벨을 깨고 내려가는 흐름이어서 하단을 열어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단기간에 끝날 하락세가 아닐 것 같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이목이 쏠린 가운데 수출업체들은 빨리 팔고 싶어 할 것이고 매수 세력은 기다려보자는 심리가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 향후 전망 및 리스크
외환 딜러들은 당분간 달러-원 환율의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적인 발언,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 추이, 그리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결정 등이 향후 환율 변동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특히 1,400원선 하향 돌파 시 추가 하락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장중 주요 지표 변동 추이 📊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하락한 가운데 전날 대비 15.20원 낮은 1,431.00원에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장중 고점은 1,434.50원, 저점은 1,420.0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14.50원을 기록했습니다.

주요 환율 및 지수 마감 현황 (28일)
  • 달러-원 환율: 1,422.50원 (전일 대비 23.70원 하락)
  • 코스피: 5,170.81 (전일 대비 1.69% 상승)
  • 코스닥: 1,133.52 (전일 대비 4.70% 상승)
  • 달러-엔 환율: 152.630엔
  • 유로-달러 환율: 1.20010달러
  • 달러 인덱스: 96.630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52.63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1.78원이었습니다. 유로-달러 환율은 1.20010달러, 달러 인덱스는 96.630을 나타냈습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9384위안이었으며,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205.04원에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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