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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신문

[서환-마감] 달러-원 환율 1,478.10원 기록, 4.40원 급등…1,480원 문턱 앞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서환-마감] 달러-원 환율 1,478.10원 기록, 4.40원 급등…1,480원 문턱 앞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최초 작성일 : 2026-01-20 | 수정일 : 2026-02-01 | 조회수 : 999

핵심 요약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수입업체 결제 및 해외 투자 환전 수요 증가로 전날 대비 4.40원 오른 1,478.10원에 마감하며 연말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1,480원선에 근접하며 당국의 경계감이 작용했으나, 지속적인 수급 쏠림과 달러 인덱스의 오름세가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 순매수세는 환율 상승폭을 일부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꾸준한 수입업체 결제 및 해외 투자 환전 수요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며 연말 이후 최고 수준에 근접했습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 대비 4.40원 오른 1,478.10원에 정규장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정규장 종가 기준으로 연말 당국의 고강도 환율 안정화 조치가 단행되기 전날인 지난 12월 23일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환율, 1,480원선 넘보며 급등 마감

이날 달러-원은 전장 대비 0.80원 높은 1,474.50원으로 출발한 뒤 오름폭을 확대하며 1,479.40원까지 치솟았습니다. 장중 1,480원선에 육박하며 당국의 개입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자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며 1,476원까지 내려오기도 했으나, 이내 레벨을 소폭 높이며 최종적으로 1,478.10원 선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수급 쏠림과 달러 인덱스 동반 상승

이러한 환율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는 지속적인 수급 쏠림 현상이 지목되었습니다. 특히 수입업체들의 결제 수요와 해외 투자자들의 환전 수요가 꾸준히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습니다. 반면, 수출업체들의 네고(환전) 물량은 적극적으로 출회되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오전 중 달러 인덱스가 99 위에서 상승 곡선을 그리며 국제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강세가 나타난 점 또한 달러-원 환율의 오름세를 부추겼습니다.

당국 경계감 속 진정 모드, 하지만 하락 재료는 부재

그러나 1,480원선에 가까워질수록 높아지는 당국의 경계감은 환율의 급격한 상승 열기를 다소 식게 만들었습니다. 당국이 적극적으로 시장에 개입하는 분위기는 아니었으나, 고점 인식에 따른 섣부른 상승 시도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오후 들어 달러 인덱스가 99 아래로 떨어지며 98 레벨에 진입하자, 국제 외환시장의 달러화 강세 압력이 상쇄되면서 달러-원 환율 상승 압력도 다소 완화되었습니다.

외환 시장 관계자는 "당국이 1,480선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으나 아직 뚜렷한 액션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하락을 유도할 만한 뚜렷한 재료가 보이지 않아 당분간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외국인 투자자들의 움직임도 주목할 만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4거래일 연속 주식을 사들이며 달러-원 환율의 상단을 지지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5,000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숨 고르기에 들어가며 장중 순매도를 이어가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오후 들어 순매수로 전환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이날 793억 원어치를 순매수했으며, 코스닥 시장에서도 18억 원 규모의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통화선물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달러 선물을 약 2만 2천 계약 순매수하며 환율 상승에 대한 베팅을 이어갔습니다.

정부, 외환 시장 안정화 위한 세제 혜택 논의

정부의 외환 시장 안정화 노력 또한 기대감을 모으고 있습니다. 재정경제부는 국내 시장 복귀 계좌(RIA)와 개인 투자자용 환 헤지 상품 등에 대한 세제 혜택을 담은 조세특례제한법 및 농어촌특별세법 개정안을 오는 2월 임시국회에서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세제 혜택은 해외 주식 투자 자금의 국내 유턴을 유도하고 외환 시장의 안정화를 도모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요 외환 시장 지표 (20일 마감 기준)
  • 달러-원 환율: 1,478.10원 (전날 대비 +4.40원)
  • 달러-엔 환율: 158.43엔
  • 엔-원 재정환율: 100엔당 932.99원
  • 유로-달러 환율: 1.16620달러
  • 달러 인덱스: 98.962
  • 현물환 거래량: 71억 8천만 달러

국제 정세 및 글로벌 경제 변수도 주목

한편, 국제 사회의 주요 이슈들도 환율에 잠재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보스 포럼에서 그린란드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 병합에 반대하는 유럽 8개국에 대해 관세 부과를 시사한 바 있어 국제 무역 갈등의 확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로 인해 유럽 주요국들의 반발과 '보복 관세' 카드 언급이 충돌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또한, '마틴 루터 킹 데이'로 휴장했던 미국 금융시장이 나흘 만에 재개되며 고용 관련 경제 지표 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글로벌 금융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미국의 고용정보업체 ADP는 이날 밤 주간 고용 증감 지표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위안화를 절상 고시하며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7.0006위안에 결정했으며, 이는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 6.9549위안과 위안-원 직거래 환율 1위안당 212.64원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 향후 전망 및 리스크
외환 딜러들은 다음 거래일에 마땅한 하락 재료가 없는 상황에서 1,480원선 돌파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습니다. 엔화 약세와 같은 외부 요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원화의 특성상, 추가적인 달러화 강세나 엔화 약세가 지속될 경우 환율은 1,480원을 넘어설 수 있습니다. 당국의 미세 조정이 예상되지만, 즉각적인 시장 개입보다는 상황을 지켜보며 대응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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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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