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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신문

[뉴욕채권] ISM 제조업 부진에 국채 금리 하락…'불 플래트닝' 장세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뉴욕채권] ISM 제조업 부진에 국채 금리 하락…'불 플래트닝' 장세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최초 작성일 : 2026-01-06 | 수정일 : 2026-01-06 | 조회수 : 991


[뉴욕채권] ISM 제조업 부진에 국채 금리 하락…'불 플래트닝' 장세
핵심 요약
미국 국채 시장은 장 초반 회사채 발행 증가와 연준 고위 관계자의 매파적 발언으로 금리가 상승세를 보였으나, ISM 제조업 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하며 하락 전환했습니다. 특히 10년물 국채금리는 4.1650%까지 내려왔으며, 수익률 곡선은 다소 평평해지는 '불 플래트닝' 현상을 나타냈습니다.

뉴욕 채권시장이 5일(미국 동부시간) 예상치 못한 경제 지표 발표에 금리가 급격히 하락하며 방향 전환에 나섰습니다. 당초 회사채 발행 증가와 연방준비제도(Fed) 고위 관계자의 다소 매파적인 발언으로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던 국채 금리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이는 최근 이어지던 경기 둔화 우려를 더욱 부각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장 초반 금리 상승 요인: 회사채 발행과 카시카리 총재 발언

새해 들어 미국 회사채 발행 시장이 본격적으로 활기를 띠면서, 장 초반 뉴욕 채권 시장은 다소 부담스러운 흐름을 보였습니다. 이날 미국 투자등급 회사채 시장에서는 총 20개 기업이 자금 조달에 나섰는데, 이는 지난해 9월 미국 노동절 직후 수준에 버금가는 규모입니다. 이러한 대규모 회사채 발행은 시장의 유동성을 흡수하며 국채 가격 하락(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 역시 금리 상승에 일조했습니다. 카시카리 총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몇 년간 미국 경제는 예상보다 훨씬 강한 회복 탄력성을 보였다"며, "우리가 금리 중립 수준에 꽤 가깝다(pretty close)"고 언급했습니다. 이는 연준의 추가적인 금리 인하 여지가 크지 않다는 점을 시사하며, 시장에 매파적인 메시지로 해석되었습니다. 그는 인플레이션과 노동 시장 등 추가 데이터를 면밀히 분석한 후 중립적 기조에서 금리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카시카리 총재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투표권을 행사하는 위원이라는 점에서 그의 발언은 더욱 주목받았습니다.

업계 전문가 A씨는 "카시카리 총재의 발언은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게 했다"고 말했습니다.

ISM 제조업 지표 발표 후 급반전: 예상 밖의 부진

하지만 오전 10시(미국 동부시간)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되자 시장의 흐름은 급격히 반전되었습니다. ISM 제조업 PMI는 47.9로 집계되어, 전월(48.2) 대비 0.3포인트 하락하며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시장에서는 48.3으로 소폭 상승을 예상했으나, 실제 지표는 예상치를 밑돌았습니다. ISM 제조업 PMI는 5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지표인데, 이번 발표로 10개월 연속 위축 국면이 이어지고 있음을 재확인했습니다.

이러한 예상 밖의 제조업 부진 소식에 미 국채 금리는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발표 직후 점심 무렵 4.1520%까지 하락하며 일중 최저점을 경신했습니다. 통화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 역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주요 국채 금리 변동 (5일 오후 3시 기준, 미국 동부시간)
  • 10년물 국채금리: 4.1650% (전 거래일 대비 2.30bp 하락)
  • 2년물 국채금리: 3.4570% (전 거래일 대비 2.00bp 하락)
  • 30년물 국채금리: 4.8540% (전 거래일 대비 1.00bp 하락)

수익률 곡선의 변화: '불 플래트닝' 현상

ISM 제조업 지표 발표로 인해 국채 금리가 전반적으로 하락하면서, 수익률 곡선 역시 약간 평평해지는 '불 플래트닝(Bull Flattening)' 현상을 보였습니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의 차이는 전 거래일 71.10bp에서 70.80bp로 축소되었습니다. 이는 단기물 금리가 상대적으로 더 큰 폭으로 하락했거나, 장기물 금리가 상대적으로 덜 하락했음을 의미합니다. 다만, 이 차이는 여전히 4년 만의 최대치 수준에 근접한 상황입니다.

미 국채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이며, 이날 국채 가격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금리 하락세는 향후 연준의 통화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로 평가됩니다.

💡 용어 설명: 불 플래트닝 (Bull Flattening)
불 플래트닝은 국채 수익률 곡선이 평평해지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단기 금리가 장기 금리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할 때 발생하며, 이는 경기 둔화 또는 침체 우려가 커지고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질 때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향후 전망 및 시장 반응

ISM 제조업 지표의 예상 밖 부진은 미국 경제의 둔화 가능성을 다시 한번 부각시키며, 향후 연준의 금리 정책 결정에 대한 시장의 예측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은 이달 연준의 25bp 금리 인하 가능성을 16.1%로 반영했으며, 금리 동결 가능성은 83.9%로 훨씬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는 여전히 다수의 시장 참여자들이 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산탄데르 US캐피털마켓의 스티븐 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관세 협상 타결 및 면제 조치들이 제조업 부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이것이 현재의 어려움을 해소하기에 충분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언급하며 신중론을 펼쳤습니다. 금속 가공 제조업체의 한 응답자는 2025년 첫 두 달간 수주가 25% 감소했다며 1월과 2월 전망이 밝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이러한 현실적인 어려움은 향후 발표될 경제 지표들에 대한 시장의 민감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 향후 전망 및 리스크
ISM 제조업 지표의 지속적인 부진은 미국 경제 성장 둔화 및 침체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는 연준의 통화 정책 결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며, 시장의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향후 발표될 고용, 물가, 소비 관련 지표들을 예의주시하며 신중한 투자 전략을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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