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보 |  광고문의 |  발행일: 2026-01-25



문화경제신문

[뉴욕채권] '깜짝 스팁'의 비밀…재료 없던 시장, 곡선은 왜 가팔라졌나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뉴욕채권] '깜짝 스팁'의 비밀…재료 없던 시장, 곡선은 왜 가팔라졌나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최초 작성일 : 2025-12-27 | 수정일 : 2025-12-29 | 조회수 : 991


[뉴욕채권] '깜짝 스팁'의 비밀…재료 없던 시장, 곡선은 왜 가팔라졌나
핵심 요약
뚜렷한 경제 지표나 이벤트 부재 속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 곡선이 예상과 달리 가팔라지는 현상을 보였습니다. 이는 1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따른 단기물 금리 하락과 견조한 미국 경제 성장 및 물가 압박에 따른 장기물 금리 상승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특히 연말 유동성 감소와 포지션 정리 시기에 나타나는 3년물, 7년물 등 중단기 국채 금리의 이례적인 하락이 두드러졌습니다.

재료 부족 속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 곡선이 예상과 다른 움직임을 보이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26일(미국 동부시간)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하락했지만, 30년물 금리는 상승하며 국채 수익률 곡선은 가팔라지는 '커브 스팁(Steepening)' 현상을 나타냈습니다. 이러한 추세는 통화정책에 민감한 단기물 금리 하락과 장기물 금리 상승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미국 국채시장, 뚜렷한 호재 없이 '커브 스팁'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에 따르면 26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기준,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직전 거래일 대비 0.40bp 하락한 4.133%를 기록했습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 역시 2.90bp 내린 3.481%를 나타냈습니다. 그러나 장기물인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 대비 2.20bp 상승한 4.819%를 기록하며 국채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지는 '커브 스팁' 현상을 보였습니다. 이로 인해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62.7bp에서 65.2bp로 확대되었습니다.

연말 유동성 축소와 금리 인하 기대감의 교차

이날 미국 국채시장은 유럽 금융시장의 성탄절 연휴 휴장과 더불어 특별한 경제 지표 발표나 이벤트가 없어 방향성을 설정할 만한 뚜렷한 재료가 부재한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환경 속에서도 국채 수익률 곡선의 기울기가 가팔라진 것은 시장 참여자들의 기대 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시장 분석가 B씨는 "연말 거래량이 줄어드는 시기에는 특정 요인 없이도 수급 변화나 단기적인 포지션 조정이 금리 움직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내년 1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베팅이 강화되면서 단기물 구간의 금리가 하락 압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은 1월 금리 인하 확률을 19.9%로 반영하고 있으며, 이는 직전 거래일 마감 수치인 15.5%에서 상승한 수치입니다.

반면, 장기물 구간에서는 탄탄한 미국 경제 성장세와 지속적인 물가 상승 압력에 대한 우려가 반영되어 금리가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단기물과 장기물 금리의 상반된 움직임이 수익률 곡선을 가파르게 만든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튀는' 중단기물 금리, 연말 유동성 장세의 특징

주목할 점은 10년물 구간의 금리 움직임이 상대적으로 보합권에 머물렀다는 사실입니다. 장 초반 2bp 이상 하락했던 10년물 금리는 오후 들어 상승분을 되돌리며 보합권으로 회귀했습니다. 그러나 3년물과 7년물 등 중단기 구간의 금리는 다른 구간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하며 눈길을 끌었습니다. 3년물 금리는 6bp, 7년물 금리는 4bp 넘게 하락했습니다.

💡 용어 설명: 국채 수익률 곡선(Bond Yield Curve)이란?
만기가 다른 여러 국채의 수익률을 연결한 선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만기가 길수록 금리가 높아지는 우상향 곡선을 그리지만, 경제 상황이나 통화 정책 기대감에 따라 모양이 변할 수 있습니다. '커브 스팁'은 장단기 금리차가 확대되는 현상으로, 경제 회복 기대감이나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질 때 나타나기도 합니다.

3년물과 7년물 국채는 통상적으로 '비지표물'로 분류됩니다. 이는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을 직접적으로 반영하는 2년물이나 글로벌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과 달리, 외국 중앙은행이나 연기금의 투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고 헤지 수요가 크지 않은 물량이어서, 금리 움직임이 다른 구간에 비해 덜 안정적인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채권 시장 트레이더 C씨는 "12월처럼 연말 유동성이 얇아지고 기관들의 포지션 정리가 집중되는 시기에는 전체 국채 수익률 곡선의 흐름과 무관하게 특정 구간의 금리가 예상치 못한 움직임을 보일 때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3년물과 7년물의 두드러진 금리 하락 역시 이러한 연말 시장 상황과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특히 3년물 금리는 지난 23일 발표된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예상치를 상회하는 '깜짝 성장'을 기록한 이후 다른 구간보다 금리가 크게 올랐던 바 있습니다. 이날의 금리 하락은 이러한 급등에 따른 되돌림 현상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향후 전망: 통화정책 불확실성과 경제 데이터 주시

이번 국채 수익률 곡선의 움직임은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시장의 복잡한 심리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단기물 금리를 끌어내리는 동시에, 견조한 경제 지표는 장기적인 물가 상승 압력과 금리 인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 향후 전망 및 리스크
향후 미국 국채 시장은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는 1월 FOMC 회의 결과 및 이후 발표될 경제 지표, 특히 물가 및 고용 관련 데이터를 통해 금리 인하 시기와 폭에 대한 시장의 전망이 더욱 구체화될 것입니다. 예상보다 강한 경제 지표가 지속될 경우,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며 국채 금리가 다시 상승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대로 인플레이션 둔화 신호가 명확해질 경우, 단기물 금리 하락과 함께 수익률 곡선은 점진적으로 완만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연말 유동성 감소 효과가 사라지면서 보다 안정적인 시장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투자자들은 연준의 신중한 행보와 미국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 그리고 지정학적 리스크 등 다양한 변수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며 시장 동향을 면밀히 주시해야 할 것입니다.

Tags  #경제  #미국  #국채  #국채  #수익률  #곡선  #커브  #스팁  #금리  #인하  #연준  #FOMC  #채권  #시장  #뉴욕  #채권  #3년물  #금리  #7년물  #금리  #통화  #정책  #경제  #지표  #연말  #유동성  

Author Photo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문화경제일보 경제부

닉네임:
댓글내용:
🎖️ '문화경제신문' 카테고리의 다른 인기글
🚀 추천글
추천글
김연아, 한 시대를 정의한 ‘피겨 여왕’
2026-01-20
  • 인터뷰
  • 인물탐구
  • 김연아
AI 에이전트, 나만을 위한 콘텐츠 비서 AI 기술이 콘텐츠를 만들 때만 쓰이는 건 아니다.
2026-01-20
  • AI 에이전트
  • 나만을 위한 콘텐츠 비서
  • AI 에이전트 AI 기술이 콘텐츠를 만들 때만 쓰이는 건 아니다. 콘텐츠를 추천하는 데도 사용된다. 온라인 플랫폼으로 콘텐츠를 보는 사람이라면 이미 ‘AI 콘텐츠 추천 시스템’의 자장 아래 있는 셈이다. ‘나만을 위한 콘텐츠 비서’ AI 에이전트는 어떤 존재일까? 더 자세히 알아보자.
AI 에이전트 에 대해 1% 활용법
2026-01-20
  • 사설
  • AI 에이잰트 에대해




📸 이미지 프롬프트 복사 완료!
이제 어떤 이미지 생성 도구로 이동하시겠어요?
🧠 ImageFX 🧪 Whis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