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외무장관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유럽 국가들이 건설적인 대화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비난했습니다. 이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회담을 앞두고 나온 발언으로, 러시아 측의 종전안 거부 의사를 미리 드러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우크라이나의 사보타주 행위를 규탄하며 민간인 피해를 주장했으나, 미국과는 협상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러시아, 젤렌스키-트럼프 회담 앞두고 "건설적 대화 준비 안 돼" 비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회담을 불과 앞두고, 러시아 측이 젤렌스키 대통령과 그를 지지하는 유럽 국가들이 진정한 평화를 위한 건설적인 대화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강한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번 발언을 통해 우크라이나와 서방의 현 평화 제안에 대한 러시아의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향후 평화 협상 국면에 대한 불확실성을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 젤렌스키 정권 및 유럽 후견인 비판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8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젤렌스키 정권과 그의 유럽 후견인들이 건설적인 대화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안다"고 직격했습니다. 그는 젤렌스키 정권이 러시아의 민간 기반시설을 공격하는 사보타주(파괴공작) 행위를 통해 민간인들을 공포에 몰아넣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를 러시아에 대한 명백한 도발 행위로 규정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의 이러한 발언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국 플로리다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만나 종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인 가운데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미국과는 협상 지속, 유럽과는 선긋기
흥미로운 점은 라브로프 장관이 젤렌스키 대통령과 유럽 국가들을 강하게 비난하면서도, 정작 미국과는 대화를 계속할 의사가 있음을 내비쳤다는 대목입니다. 그는 "우리는 미국과의 협상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러시아가 현재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 전쟁의 주요 당사국 중 하나인 미국과의 관계에서는 대화의 여지를 남겨두되, 젤렌스키 정권을 지지하며 제재에 동참하고 있는 유럽 국가들과는 거리를 두려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발언은 향후 국제 사회의 외교적 노력에 미묘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크라이나 종전안에 대한 러시아의 거부 의사 재확인
라브로프 장관의 발언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회담을 앞두고, 러시아가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제시한 종전안에 대해 미리 거부 의사를 분명히 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앞서 지난 26일, 러시아 외무부는 우크라이나가 미국과 논의 중이라고 공개한 20개항의 종전안 최신판이 러시아와 미국 간의 협상 내용과는 완전히 다르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당시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의 평화안이 "현실성이 없다"고 일축하며,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입장을 일방적으로 대변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미국 방문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회담을 통해 평화 로드맵에 대한 논의를 가속화하고, 국제 사회의 지지를 재확인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앞서 "주말, 아마 일요일(28일)쯤 플로리다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할 것"이라고 밝히며, 종전안 서명 여부는 회담 결과에 달려 있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의 이러한 선제적인 비난은 회담의 결과에 어떤 방식으로든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속 외교적 해법 모색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국제 사회는 평화적인 해결책 모색에 대한 압박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국 전직 대통령과의 만남을 추진하는 것은, 현 바이든 행정부의 지원 외에도 미국의 정치적 영향력을 활용하여 평화 협상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으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을 시도한 바 있어, 그의 잠재적인 영향력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존재합니다.
러시아의 이번 강경 발언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간의 회담에서 평화적인 돌파구가 마련될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러시아가 미국과는 협상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은, 향후 미국과의 양자 협상을 통해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의도로 풀이될 수 있습니다. 유럽 국가들은 이러한 러시아의 행보에 더욱 긴밀히 공조하며 대응책을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은 교착 상태가 길어지고 있으며, 양측 모두 결정적인 군사적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외교적 해법을 찾으려는 노력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의 입장 차이가 워낙 커서, 단기간 내에 실질적인 평화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회담 결과가 국제 사회의 향후 행보에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기사 제공 시각: 12:3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