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6만 4천 명 증가를 기록했으나, 실업률은 4.6%로 상승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국제유가는 공급 과잉 우려로 4년 10개월 만의 최저치로 급락하며 기대 인플레이션 하락을 견인했습니다. 이러한 복합적인 경제 지표는 뉴욕 채권 시장에서 국채 가격 상승과 수익률 하락을 불러왔습니다.
뉴욕 채권 시장이 미국 11월 고용 보고서와 국제유가 급락 소식에 주목하며 국채 가격이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예상치를 상회한 고용 증가폭보다는 상승한 실업률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일부 형성되는 분위기입니다.
예상 웃돈 고용 증가, 그러나 실업률 상승에 주목 📈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1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시장의 예상치(4~5만 명)를 상회하는 6만 4천 명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고용 시장의 견조함을 시사하는 지표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함께 발표된 실업률은 4.6%로, 지난 9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하며 2021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말 전망치인 4.5%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며, 자연실업률 추정치(4.2%) 또한 상회합니다.
이러한 지표는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에 있어 복합적인 신호를 주고 있습니다. 견조한 고용 지표는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는 반면, 상승하는 실업률은 경기 둔화 가능성을 시사하며 금리 인하 시점을 앞당길 수 있다는 기대감을 일부 자극하고 있습니다.
- 비농업 신규 고용: 6만 4천 명 (시장 예상치 상회)
- 실업률: 4.6% (9월 대비 0.2%p 상승, 2021년 9월 이후 최고치)
- FOMC 연말 실업률 전망치 대비: 0.1%p 상회
이와 더불어, 10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보합(0.0%)에 머물러 시장 예상치(0.1% 증가)를 하회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만,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핵심 소매판매는 0.8% 증가하며 상대적인 강건함을 나타냈습니다. 이는 소비 지출의 양극화 가능성을 시사하며 향후 경제 흐름을 주시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유가 급락, 기대 인플레이션 하락 부추겨 📉
국제유가의 급락세 또한 채권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월물은 최근 월물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21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하며 4년 10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이는 글로벌 공급 과잉 우려가 다시 한번 부각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국제유가 하락은 곧바로 기대 인플레이션(BEI) 하락으로 이어졌습니다. 10년물 BEI는 한때 2.23% 부근까지 낮아지며 지난달 하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향후 물가 상승 압력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을 반영합니다.
국채 수익률 하락, '불 플래트닝' 현상 관측 📊
이러한 경제 지표와 유가 급락의 영향으로 뉴욕 채권 시장에서 국채 가격은 상승하고 수익률은 하락했습니다. 현지 시간 16일 오후 3시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3.40bp 내린 4.1480%에 거래되었습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2.90bp 하락한 3.4790%를 기록했으며, 30년물 국채금리도 2.90bp 하락한 4.8230%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10년물과 2년물 금리 스프레드가 전 거래일 67.40bp에서 66.90bp로 다소 축소되며 '불 플래트닝' 현상이 관측되었습니다. 이는 수익률 곡선의 중간 영역이 더 강한 강세를 보이며 단기 금리 하락폭이 장기 금리 하락폭보다 작아지는 추세를 의미합니다.
오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의 금리 결정이 주목됩니다. 상승하는 실업률과 하락하는 기대 인플레이션은 금리 인하 시점을 앞당길 수 있다는 기대를 높이고 있으나, 견조한 고용 증가폭과 핵심 소매판매의 탄탄함은 신중론을 유지하게 하는 요인입니다. 또한, 지정학적 리스크와 국제유가 변동성 역시 향후 시장 흐름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