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대 지수가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의 금리 인하 가능성 시사 발언과 트럼프 행정부의 엔비디아 GPU 수출 통제 완화 검토 소식에 힘입어 동반 강세로 마감했습니다.
윌리엄스 총재의 비둘기파적 발언은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을 높였으며, GPU 수출 통제 완화 소식은 AI 관련주에 훈풍을 불어넣었습니다.
다만, AI 시장의 거품 논란은 여전히 상존하며 일부 기술주에서는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21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주요 3대 주가 지수가 일제히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습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와 행정부발(發) 긍정적인 신호들이 투자 심리를 개선시키며 뉴욕증시에 훈풍을 불어넣었습니다.
연준 총재의 '금리 인하' 신호, 시장 기대감 증폭 📈
이날 뉴욕증시의 강세는 존 윌리엄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발언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윌리엄스 총재는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칠레 중앙은행 100주년 기념회의 연설에서 "정책 기조를 중립 범위에 더 가깝게 이동시키기 위해 가까운 시일 내(in the near term) 연방기금금리(FFR)의 목표 범위를 추가 조정할 수 있다고 여전히 보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당연직 부위원장이자 매번 투표권을 행사하는 윌리엄스 총재의 발언은 시장에서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더욱 높이는 신호로 해석되었습니다. 뱅크오브뉴욕(BNY) 멜론의 존 벨리스 거시 전략가는 "윌리엄스 총재는 보통 (제롬) 파월 의장과 같은 입장으로 여겨진다"며, "윌리엄스 총재가 말한 대로 단기 금리 인하에 대해 찬성한다면 파월 의장도 같은 생각일 것이라는 기대가 생긴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러한 기대감은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데이터를 통해서도 확인되었습니다. 뉴욕 현지시간 오후 4시 11분 기준,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은 연준이 오는 12월 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을 71.5%로 반영했습니다. 이는 전날(39.1%) 대비 30%포인트 이상 급등한 수치입니다.
- 12월 연준 금리 25bp 인하 가능성: 71.5% (전날 39.1% 대비 상승)
- 뉴욕증시 3대 지수 동반 강세 마감
나벨리에 앤 어소시에이츠의 루이스 나벨리에 최고 투자책임자(CIO)는 "지금이 조정의 바닥이라고 부르기는 어렵지만, 만약 시장이 기대하는 12월 금리 인하가 현실화한다면 12월에는 주식시장이 눈에 띄게 되살아날 여지가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엔비디아 GPU 수출 통제 완화 검토 💻
연준의 비둘기파적 메시지와 더불어,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대한 엔비디아의 일부 그래픽 처리장치(GPU) 판매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은 뉴욕증시에 또 다른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특히 엔비디아의 고성능 GPU인 'H200'에 대한 중국 판매 허용 여부를 내부적으로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지난 2022년부터 첨단 GPU에 대해 엄격한 수출 규제 조치를 시행해왔으나, 이번 검토는 일부 제품에 대해 통제 완화 가능성이 열렸음을 시사합니다. 이 보도는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관련 주식에 즉각적인 상승 압력을 가했습니다. AI 및 반도체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필리 지수)는 장중 한때 2.42%까지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GPU는 그래픽 처리 장치로, 본래 컴퓨터 게임이나 영상 처리 등 그래픽 관련 연산을 빠르게 수행하기 위해 개발되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병렬 처리 능력이 뛰어나 인공지능(AI) 학습 및 추론, 빅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고성능 컴퓨팅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AI 거품 논란 속 엇갈린 기술주 희비 🎢
이날 뉴욕증시는 전반적인 강세를 보였지만, 시장 참여자들은 여전히 AI 시장의 거품 논란을 의식하는 분위기였습니다. GMO의 벤 인커 자산배분 공동 책임자는 "AI는 지금 가격도 너무 높고 투기적 움직임도 뚜렷해서, 전형적인 거품처럼 보인다"면서,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거품일 수도 있다는 불안은 있지만, 그걸 확신하지는 못하니까 '시장 가격이 원래 이런 게 맞겠지' 하고 받아들이는 분위기"라고 진단했습니다.
이러한 우려 속에서 나스닥 지수는 장중 최고점 대비 상승분의 절반 이상을 반납하며 마감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거대 기술기업 7곳을 의미하는 '매그니피센트 7' 주식들 사이에서도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장중 4.27%까지 급락했던 AI 대장주 엔비디아는 상당 부분 회복하며 -0.97%로 마감했습니다.
반면,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알파벳 A 클래스)은 3.56% 상승했으며, 아마존(1.63%), 애플(1.97%), 메타 플랫폼스(0.87%)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테슬라(-1.05%)와 마이크로소프트(-1.32%)는 이날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마이크론 테크놀러지(2.98%), 퀄컴(2.32%), 인텔(2.62%) 등 다른 반도체 관련 주식들은 대체로 강세를 보인 가운데, 엔비디아의 GPU 경쟁사인 AMD는 1.09% 하락했습니다.
| 기업명 | 변동률 (%) |
|---|---|
|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 | +1.08% |
| S&P 500 지수 | +0.98% |
| 나스닥 종합지수 | +0.88% |
| 엔비디아 | -0.97% |
| 알파벳 (A) | +3.56% |
| 아마존 | +1.63% |
| 애플 | +1.97% |
| 메타 플랫폼스 | +0.87% |
| 테슬라 | -1.05% |
| 마이크로소프트 | -1.32% |
| 마이크론 테크놀러지 | +2.98% |
| 퀄컴 | +2.32% |
| 인텔 | +2.62% |
| AMD | -1.09% |
| 갭 | +8.24% |
전 업종 상승세 속 유틸리티 약보합
이날 뉴욕증시는 커뮤니케이션스(2.15%), 헬스케어(2.11%), 소재(2.10%), 필수 소비재(1.74%), 부동산(1.30%), 산업재(1.20%), 금융(1.09%) 등 거의 모든 업종이 일제히 상승하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유틸리티 업종은 0.01%의 소폭 상승에 그치며 오름폭이 가장 작았습니다.
의류업체 갭(Gap)은 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힘입어 8.24%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변동성 지수 VIX, 11% 이상 급락 📉
증시의 변동성을 나타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2.99포인트(11.32%) 급락한 23.43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시장의 불안 심리가 완화되고 투자 심리가 개선되었음을 시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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