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작성일 : 2025-05-08 | 수정일 : 2025-05-08 | 조회수 : 24 |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Rebellions)이 1,650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하며 국내 팹리스 유니콘 기업으로의 도약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이번 투자 유치는 리벨리온이 AI 반도체 분야에서 더욱 진화된 기술력과 시장 경쟁력을 갖추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특히 이번 투자 라운드에서 KT는 330억 원을 추가 투자하여 전략적 동맹 관계를 더욱 강화하였다.
두 기업은 4나노 공정을 기반으로 하는 차세대 AI 반도체 '리벨'의 공동 개발에 착수했으며, 이 제품은 초거대언어모델(LLM) 추론에 최적화된 특성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는 리벨리온이 AI 산업 내에서 중요한 기술적 위치를 차지하게 될 가능성을 높인다.
글로벌 투자자들도 리벨리온의 성장 가능성에 연결 고리를 확보하고 있다.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의 파빌리온 캐피탈, 프랑스의 코렐리아 캐피탈, 일본의 DG 다이와 벤처스 등이 이번 투자 라운드에 새로운 투자자로 참여한 것이다.
이 모습은 리벨리온이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강한 신호로 해석된다.
리벨리온은 이미 신경망처리장치(NPU) '아톰'을 통해 KT의 초거대 AI 서비스인 '믿음'의 경량화 작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기술의 상용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러한 기술적 진전은 리벨리온이 시장 내에서 더욱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이번 대규모 투자 유치는 글로벌 무대 확장과 제품 양산을 가속화하는 전환점'이라며 '앞으로도 AI 반도체 분야에서 지속적인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리벨리온은 현재 누적 투자금액 2,800억 원을 기록하며 기업가치는 8,800억 원에 이르고 있어 유니콘 기업으로의 등극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는 국내 딥테크 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기술 상용화가 맞물리면서 AI 반도체 시장의 급격한 변화가 예상됨을 뜻한다.
(teomok1@gmail.com)